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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개혁 서두르지 않으면 성장률 '급강하'"

기사입력 : 2014년07월31일 11:44

최종수정 : 2014년07월31일 13:53

"성장률 올해 7.4%→내년 7.1%→2020년 3.5%까지 밀릴 것"

[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성장률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경제개혁 가속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30일(현지시각) 공개한 연례 중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IMF는 중국이 소비주도 경제로의 개혁 추진에 더 속도를 내지 않는다면 경제 성장률은 올해 7.4%에서 내년에는 7.1%로 둔화되고 오는 2020년에는 3.5%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중국이 금융 개혁 및 환율 자유화, 부동산 세제 개혁 등 여러 변화들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다면 성장 둔화는 지속돼 2020년 이후에는 성장률이 2.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향후 5년에 걸쳐 그러한 개혁들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개혁 추진이 지연 또는 중단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 주요 부문에서 여러 취약점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한 IMF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급속한 위축세와 부채 급증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중국 정부가 성장에 대한 정책 포커스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은행 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한 IMF는 다만 중국이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대출 속도를 늦추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질서 있는 시장 조정의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올해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30% 급감하는 등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될 경우 중국 성장률은 0.75%포인트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IMF는 위안화 가치의 경우 펀더멘털에 비해 약 5~10% 정도 저평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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