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서방에 대한 러시아의 맞대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안전자산의 매력이 상승, 금 선물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0.3% 소폭 상승한 온스당 1312.5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금값은 연초 이후 9.2%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방향이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가 상승했지만 금값을 끌어내리지 못했다.
미국과 유럽 주식이 동반 하락했고 미국과 독일 국채가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두드러졌고, 금값 역시 이 같은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RJO 퓨처스의 톰 파워 전략가는 “주식시장의 약세 흐름이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며 “일부 투자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금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 선물 9월 인도분이 0.2% 떨어진 온스당 19.99달러를 나타내 최근 6거래일 가운데 5일에 걸쳐 하락했다. 백금 9월물은 0.8% 상승한 온스당 856.05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