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57) 모바일게임 No.1 'CMGE'

기사입력 : 2014년08월14일 15:57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09:28

성장성 양호, 매출 순이익 확대 일로

[뉴스핌=강소영 기자] 2014년 7월 초 중국 쿵푸(功夫) 본산 소림사는 소림무술을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수백편의 영화로 제작되고 이소룡과 같은 세계적 스타를 배출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소림 무술이 첨단 스마트 기기를 통해 게임으로 접할 수 있다는 소식은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소림무술의 게임화 소식이 전해진 후 관련 업계는 게임 제작을 전담할 업체에 주목했다. 소림사와 쿵푸 게임 개발 계약을 맺은 '행운'의 주인공은 차이나모바일게임앤엔터테인먼트그룹(CMGE,中國手遊娛樂)이다.

CMGE는 소림쿵푸 모바일 게임을 서둘러 완성하고 2015년 1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하드/소프트웨어의 공식 출시 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전 성능 테스트)에 돌입한다. 

CMGE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력 게임 업체다. 2011년에 설립된 후 450여 개의 게임을 개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고,  2012년 9월 중국 모바일 게임 업체로는 처음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게임 개발 전문업체 SNK플레이모어, 대만 IGS 및 이동통신사와 함께 스마트폰, PAD, IPTV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만, 한국,태국 등 사무소에도 사무소를 개설했다.

◇ 중국 최대의 모바일 게임 기업
CMGE는 지난 2011년 모회사인 VOD원리미티드(제일채널, 第一視頻)가 자회사인 드래곤조이스, 홍콩이가오(一高)그룹과 3GUU 그룹을 합병해 세운 종합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세 그룹의 합병으로 중국 게임시장에 모바일 게임 수익 규모 1위, 순이익 규모 1위, 유료가입자수 1위를 자랑하는 초대형 모바일 게임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합병 전 드래곤 조이스는 휴대전화 개발과 운용을, 홍콩이가오그룹은 단말기 개발과 디자인을, 3GUU는 자바·안드로이드·아이폰 등 주류 스마트기기 운영체제에 기반한 게임 개발에 주력해왔다.

모바일 게임과 관련한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세 그룹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CMGE는 설립 후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7월 31일부터 8월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올해 차이나조이 행사에서도 CMGE는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었다.

우리나라 게임 전문 매체들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e스포츠 행사로 자리잡은 차이나조이를 찾아 CMGE에 관한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CMGE의 샤오젠(肖健) CEO는 7월 30일 차이나조이 포럼에서 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유명 캐릭터나 작품을 소재로 한 게임)을 확대해 상품성을 강화하고  △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 배급량을 확대하며  △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성장성은 UP...주가는 '글쎄'

중국의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2013년 중국의 모바일 게임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외국 게임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도 느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 업체의 추격 속에서 CMGE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장기,포커, 마작, 바둑, 장기 등을 주제로 한 온라인 보드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CMGE는 최근 실시간PRG 게임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중국  게임 시장에서 실시간 RPG 게임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CMGE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CMGE 관계자는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실시간 RPG 게임이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지만, 중국은 인터넷 여건의 한계로 실시간 RPG의 점유율이 10%에 그쳤다. 그러나 중국의 4G 개통과 무선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실시간 RPG게임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MGE는 올해 1분기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우수한 실적으로 투자자를 기쁘게 했다. CMGE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8%가 늘어난 3450만 달러를 기록한 것. 2013년도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07%가 늘어난 1억 4640만 위안(약 238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 5월 바클레이스는 CMGE의 1분기 실적 개선을 높이 평가하고, 해당 주식의 목표가를 34달러로 상향조정하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내놨다. 바클레이스는 CMGE의 2분기 매출 실적도 2억 6000만~2억 80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순이익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상장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CMGE의 주가는 올해 2월 18일 최고점인 39.77달러를 기록한 후 2개월동안 반토막으로 주저 않았다. 이 기간 주가 폭락의 원인은 뚜렷하지 않다. 재무제표만을 보면 실적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해 4월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유료가입자의 폭발적 증가에 반해 유료가입자 1인당 창출하는 수익 하락을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추측했다.

한편,  CMGE는 우수한 실적과 사업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주가가 또다시 폭락하고 말았다. 6월 19일 잉수링(應書岭) 등 그룹 총재를 포함한 9명의 고위 임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파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당일 하루동안 22.57%가 폭락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