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 도시 중 11곳만 구매제한 유지
[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지속하면서 주택구매 규제를 지속하는 지방정부들이 급속히 줄고 있다.
중국 항저우시의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 : XINHUA/뉴시스] |
17일(현지시각)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주택구매 제한령'을 도입했던 중국 46개 도시 중 현재까지 이 정책을 지속하는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1곳으로 줄어들었다.
주택구매 제한령은 주택시장 과열 방지 및 가격 안정을 취지로 2010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시행돼 왔다. 이에 따르면 신규 및 기존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도시내에 보유주택이 2채 이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야만 한다.
가장 최근에는 헤이룽장성 하얼빈시가 16일부터 주택구매 제한령을 공식적으로 해제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간틍 정책 조정이 부동산시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전히 대도시들은 주택구매 제한령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판젠핑 중국 국가정보세터 수석경제전문가는 "주택가격 인하나 지방정부의 정책은 모두 부동산시장의 하락 추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며 "대도시(1선도시)들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