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휴전 19일 종료…교전 재개될 수
[뉴스핌=주명호 기자]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장기 휴전안을 또다시 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사진 : AP/뉴시스] |
하마스 고위 지도자인 이자트 알-리스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포스트를 통해 "이집트가 내놓은 항구적 휴전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측 요구가 전혀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에는 국경 개방,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재건 공조 등이 포함돼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우선 가자지구 영공 및 항구를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런 요구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 논의할 부분이라며 휴전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3일부터 5일간 잠정 휴전을 지속하고 있다. 휴전은 현지시각으로 19일 자정까지며 이때까지 휴전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교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교전으로 2000명에 가까운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사망자수는 67명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