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19개 민생법안 점검] "골든타임 놓치지 말자"

기사입력 : 2014년08월19일 15:27

최종수정 : 2014년08월19일 15:31

與 "경제활성화·민생법안 심의하자" VS 野 "특정 집단 특혜 법안"

"경제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1개월 동안 경제회복을 위한 경제정책방향과 세법 개정안,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소위 '최경환노믹스'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꽃피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새누리당은 19개 민생 및 경제활성화 법안을 국회에 시급히 처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핌은 이들 19개 법안의 국회 논의 현황과 쟁점을 짚어봤다.<편집자>
▲그래픽= 송유미 기자
[뉴스핌=고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정홍원 총리·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앞다퉈 국회에 계류된 19개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주장의 핵심은 골든타임이다. 김무성 대표는 내수 부진과 소득 정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 악화를 우려했다. 기업의 새로운 투자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하자는 거다.

◆경제활성화 법안 경제 효과는?

19개 법안은 크게 투자활성화·주택매매시장정상화·금융 및 개인 정보보호·민생안정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투자로 이끌고 안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투자활성화 법안 중 당정이 처리 1순위로 추진하고 있는 법안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이다.

두 법안은 의료법인 자회사의 영리법인 설립 허용과 국내 보험사와 계약한 외국인 환자 유치 허용 등의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연간 50만명의 해외 환자 유치와 1조5000억원의 진료수입을 예상한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거듭 언급했던 학교 인근에 교육환경에 유해하지 않는 관광숙박시설 입지를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도 경제활성화 이슈의 중심에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호텔건립을 추진할 의사를 가진 곳이 41개다. 문체부는 약 2조원의 경제효과와 4만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선상 카지노를 허용하는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도 경제활성화 꼬리표를 달았다.

크루즈법이 통과되면 2015년 100만명, 2020년까지 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치되고, 5조원의 경제효과와 3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할 것이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마리나항만법은 2017년까지 8000개의 신규 일자리와 1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리나 항만 구역에 주거시설을 허용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것.

크라우드(crowd) 펀딩 제도의 도입 근거를 마련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업·중소·벤처기업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경제 효과는 예단키 어려우나 해당 기업 집단의 성장 기반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주택법) ▲ 월세임차인세제지원 확대(조세특례제한법) ▲ 2000만원 이하 소규모 주택임대 소득 3년간 비과세(소득세법) ▲ 재건축 부담금 부과 폐지(재건축초과이익환수폐지법) 등 침체된 주택 경기를 회복시키려는 법안도 정부와 새누리당의 주요 논의 대상이다.

특히 최경환 부총리가 관련 법안 추진에 적극성을 띄고 있다. 앞서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정책은 내놓은 최 부총리는 공식석상에서 주택 정상화와 도심 재생 사업 관련 법안의 통과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설치법(국가재정법)·기초생활보장제도의 맞춤형 개별 급여체계 개편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이 민생안정을 위한 법안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물론이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안조차도 모두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며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입안해 논의 중인 기초생활보장법이 통과돼야 후반기에 23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 해당 상임위 간사·위원장들께서는 지속적으로 민생·경제 법안 심의를 요구해 달라"고 말했다.

◆경제활성·민생안정하자는 데 왜?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대부분의 19개 경제활성화 법안에 반대하거나 수정 논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1순위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은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영리자회사 허용이 의료영리화·의료민영화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하면서 의료 공공성이 무너질 것이라는 게 이유다. 또 원격진료 부분은 대형병원을 위한 특혜라며 불가론을 내세우고 있다.

관광진흥법도 일명 '대한항공 특혜법'으로 규정하면서 야당은 특정 집단을 위한 것으로 비판의 날을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학교 근거리에 호텔을 짓는다는 것 자체도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또 야당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폐지법도 강남 등 특정 지역에 혜택이 집중될 수 있고 투기 과열 가능성도 반대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야권에선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을 주거복지강화와 전월세상한제 등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선상카지노와 마리나항만 개발이 현재 상황과 배치된다는 분위기도 강하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분위기와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 선박규제완화 부분도 일부 손질해야 한다. 이에 앞서 언급한 법안과 달리 세월호 국면이 마무리되면 여야 간 처리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상공인기금법과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법은 국회에서 손질을 통해 수정안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안 중 일부 내용이 실제 소외 계층에 적용되기 어렵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41만명의 특수형태 업무 종사자의 산재보험 적용 확대를 위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은 여권에서 반대하고 야권에서 찬성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적용 범위를 들어 축소를 요구하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