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페퍼톤스 "너무 안꾸몄다고요? 그게 우리예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진영 기자] 페퍼톤스가 빈티지하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2년 4집 이후 2년 만이다. 14곡의 트랙으로 꽉 채운 정규 5집 'HIGH-FIVE'는 약간은 농담 같지만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담은 음악이 주를 이룬다.

5집 앨범을 발매한 지 얼마 안된 시점, 전국 클럽 투어로 바쁜 페퍼톤스의 신재평, 이장원을 만났다. 벌써 10년차에 접어든 밴드답게 자연스러운 동네 오빠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첫인상과, 편안하지만 졸리지 않은 말투에 담긴 위트가 돋보였다.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데, 하이파이브(HIGH-FIVE)라는 타이틀에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봤어요. 반갑게 만났을 때, 일이 잘 됐을 때 손을 치잖아요. 기본적으로 느낌이 좋은 말이기도 하고, 한 번 더 생각하면 '고품격의 5집'이라는 뜻도 있죠." (신재평)

특이하게도, 5집을 발매하기 직전에 페퍼톤스는 '뮤직비디오 감상회'를 열어 수록곡 11곡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게다가 타이틀곡의 갯수도 무려 3개. 여느 대형 아이돌 못지 않은 물량 공세다. 이런 '마케팅'을 결심한 이유가 궁금했다.

"예전과 달리 요즘엔 음악을 듣는 방식이 컴퓨터 앞에서 클릭하면서 듣잖아요. 좀 더 음악에 집중하게 하려고 비디오를 붙이는 방법을 생각했어요. 처음엔 '움직이기만 하면 되지' 하면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좋은 결과물이 많이 나왔죠. 영화 '족구왕' 우문기 감독이라고 3집 때부터 같이 하던 분의 컸어요. 아직 목표는 전곡 뮤비라서, 할일이 남아있단 게 까다롭네요. (웃음)" (이장원)

"처음엔 거의 화면보호기를 생각했어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아이돌 뮤비와 비교하면 사실 창피하죠. 거창한 것 보다는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선을 다해보자' 했는데 다행히 현업 영화감독이 해줬어요. 뮤직비디오 상영회도, 큰 스크린으로 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던 차에 마침 네이버 뮤직 쪽에서 오퍼가 있어 수월하게 일이 돌아갔죠." (신재평)

 

페퍼톤스 뮤직비디오 상영회였지만, '족구왕' 우문기 감독이 마치 틱장애처럼 '족구왕' 홍보를 깨알같이 하고 갔다는 이장원의 말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흔한 '공대 오빠들' 같은 비주얼이지만, 알아채지 못하면 서운할 이들의 유머 코드가 묻어나오는 인터뷰 자리가 웃음으로 넘쳐났다. 이런 위트는 5집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요즘들어 가사가 귀엽다는 표현을 해주시기도 하는데, 그게 맞아요. 전에는 좀 진지하고 무거웠다면, 최근에는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말들을 쓰려 하죠. 무게감을 덜고 가벼운 얘기, 농담 같은 말들을 하기에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도 그런 얘기를 가볍게 던질 수 있는 나이대가 됐기도 하고, 다들 편하게 들으실 수 있겠다 싶었죠." (신재평)

속칭 '연애 고자'의 얘기를 담은 트리플 타이틀 중 '몰라요'라는 노래도 이런 두 사람의 생각이 들어간 결과물이다. 이들은 "완전히 자전적인 얘기는 아니다"면서도 "어느 정도는 우리와 일맥상통할 것"이라면서 앨범 전반에 담긴 우리 이야기, 또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라고 가사의 소재를 짚었다.

"'캠퍼스 커플'이라는 곡은 옥상달빛과 함께 불렀는데 제목과 맞게 여자 두명이 필요했어요. 그분들께 연락을 하면 딱 좋을 것 같아 가장 먼저 섭외에 들어갔죠. 바로 수락을 해서 2:2 미팅 컨셉으로 불러봤어요." (이장원)

"세진과는 예전에 라디오하면서 친해졌고, 나이대는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말이 잘 통하는 또래라 일하기 편했죠. 가사를 듣다 보면 1절과 2절에 반전도 있고 재밌어들 하시더라고요. 결국은 다 듣고 나면 자기가 예전에 겪었던, 청춘의 작은 조각을 건드는 느낌이랄까요. 그게 바로 우리가 이번 음반에서 얘기하고 싶었던 부분이에요. 실없는 농담 던지고 나면 마지막에 뭉클하고 따뜻한 게 남는, 그런 거요." (신재평)

그러고보니, 5집 앨범 아트가 공개되고 난 뒤 항간에는 '왜 이렇게 찍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나치게 네추럴한 매력을 강조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관해 페퍼톤스는 "엄청 연출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반박을 했다. 이장원이 학회 참여 차 갔던 영국에서 사진을 촬영했다는 이들은, 보고 피식 웃길 바라기도 했다는 우스개소리도 덧붙였다.

"제 캐리어가 도착을 안해서 세팅을 할 수가 없었어요. 면도기도 들어있었거든요. 사실 그건 피를 보는 물건이라 병이 옮을 수 있어 절대 같이 안쓰거든요. 프랑스 파리를 경유했는데 거기서 잃어버렸어요." (이장원)

"사실 사진의 느낌 자체는 좀 의도를 했어요. 자연스런 느낌을 하고 싶어서요. 매번 똑같은 건 재미 없잖아요. 아마 머리를 그만큼 기르느라 오래 걸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웃음)"

 

페퍼톤스가 '오토튠의 배제'를 선언한 이유도 이런 맥락이 아닐까. 신재평은 "보정을 하는게 예의일 수도 있다"면서도 "항상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게 우리다. 그걸 좋게 들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닌 분들도 있지만 듣다보면 괜찮다"고 페퍼톤스의 정체성임을 강조했다. 은근히 20대 여성팬들이 사랑하는 뮤지션이더라는 말에 "그래요?"라며 웃는 표정이 썩 기분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

"20대에게 사랑받는 우리 매력이요? 그걸 깨닫는 순간 다 떠나실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정준일 팬들은 기분이 안 좋은 분들이죠. 우리 공연장에서는 사람들이 수다도 떨고 웃고 그러는데 정준일 공연장 찾아오신 분들은 이어폰 끼고 우울해하더라고요. 슬픈 것 보다 유쾌한 게 좋잖아요." (이장원)

공연에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쏟아내고 오면 집에 와서 허탈해지기도 하는 10년차 밴드. 초반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객원 보컬이나 피처링 참여를 두고는 "클럽 공연을 하기에 지금이 더없이 좋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변화 가능성을 닫아두지는 않았다. 이는 음악 외에 닫혀있던 이들의 마음이 다양한 분야로 향해 있음을 의미하기도 했다.

"그저 당분간은 우리 목소리로 해보자는 거였죠. 영원히 그렇게 한다고 말하는 건 허세같아요. 지겨워질 수도 있고, 다른 이유들 때문에 그만둬 줘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섭섭해하시는 분들 위해 다시 객원 보컬과 음악을 할 수도 있죠." (이장원)

"공연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빅밴드였을 때보다 장점이 많아요. 그렇게 하다보니까 1, 2, 3집 라이브를 안한 지도 오래됐죠. 그런 걸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리는 것도 재밌는 일일 거라고 생각해요." (신재평)


윤종신 차기 음악 노예 신재평? '페퍼톤스의 외도'에 담긴 진실

'몰라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박지윤이 등장하면서, 페퍼톤스와 함께 윤종신이 종종 언급되기 시작했다. '박지윤의 신곡에 신재평이 참여했는데, 기브앤 테이크냐'란 말부터 '윤종신이 음악노예 4기로 점찍었다'는 항간의 의혹들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 재미삼아 하는 얘기죠. 당시 박지윤 곡 자체가 윤종신씨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곡이었어요. 하고 싶은 거 다해봤고, 좋은 작업이었죠. 이번엔 박지윤 씨가 우릴 도와준 거죠. 저희와 동갑이고, 이장원과는 어릴 때 학교를 같이 다녔더라고요. 윤종신씨 언급 덕에 '미스틱으로 가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도 있는데, 절대 아니에요. 안테나에선 다들 곡을 직접 쓰니 안그랬지만, 미스틱엔 곡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어서 작업을 하게 된 것 뿐이죠. 에프엑스와도 해봤지만, 저희 곡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좋아요. 또 다른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드릴 수도 있고요." (신재평)

현재 안테나 뮤직의 수장 유희열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대세 음악인'이 됐다. 이같은 행보에 페퍼톤스도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이들은 "음악 외엔 절대 안한다"는 생각은 많이 누그러졌다면서도, 약간은 주저하는 듯한 뉘앙스를 숨기지 않았다.

"이제까지 음악 관련 아니면 안한다는 생각이 있긴 있었죠. 별로 들어오지도 않는 일을 엄청 가려서 했어요. 올해는 '조금 마음을 열어보자' 하기는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몰라요' 같은 곡을 해보는 거였어요. 예능을 하고 싶다고 말은 못하겠네요. 아직은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만약 전화가 와서 '해볼래?하면 고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장원)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안테나뮤직]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