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마켓 In-Depth] "노코멘트"… 애널리스트 손 떠난 삼성전자 실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적 반토막 전망, 회사가 부추겨? "곧이곧대로 믿기가..."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1일 오후 5시2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홍승훈 이에라기자] "코멘트 안 하겠다. 실적이란 게 비용으로 털어내면 얼마든 조정이 가능하다. 이미 우리 손을 떠난 이슈다. 더 이상 여의도 바닥의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십수년 삼성전자를 커버해온 시니어 애널리스트의 반응은 이랬다. 말할 것은 있지만 못하겠다는 거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 그리고 지배구조와 엮인 증여 이슈가 맞물린 상황에서 실적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분석해봤자 투자자들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줄 수 없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 반토막 위기에 처했다. 최근 증권가 일각에선 제기되기 시작한 3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 추정이 현실화됐다. 추정이 들어맞는다면 전년동기(10.2조원) 대비 이익의 절반이 날아간 셈이다.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눕고 증여 이슈가 궤도에 오르자 때마침 가세도 급격히 기울며 주가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쯤되면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 투자의견은 매몰차져야 정상이다. 매도물량이 더 나와야 한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저평가 상황, 즉 낮아진 밸류에이션 잣대인 PER, PBR을 감안하더라도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반토막' 수준을 용인하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

사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가 7조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때도 증권가는 실적쇼크로 평가했다. 8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2년만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6조원도 아닌 5조원, 그것도 5조원대 초반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시장은 삼성전자 실적쇼크에 생각만큼 동요하지 않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하향, 목표주가 하향을 잇따르지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 혹은 중립으로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사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 3분기 5.8조원대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55만원으로 14% 떨어뜨린 노무라증권 역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스마트폰 사업이 확장세로 돌아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현재의 위기를 일시적이라고 봤고 삼성전자가 이를 극복해낼 것이란 의견을 덧붙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 내부에서조차 5조원대 실적을 공식 인정했다는 것. 국내 한 일간지는 1일 복수의 삼성 고위관계자의 "7월 실적이 최악인 줄 알았더니 8월은 더 안 좋았다. 3분기 영업익이 5조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를 인용, 영업이익 5조원대 초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국내 자산운용사 한 매니저는 "삼성전자는 국내외적으로 워낙 관심도가 높은 기업이어서 시장 컨센서스와 차이가 많으면 회사측이 언질을 해준다"며 "하지만 최근 애널 리포트가 6조원대 초반을 예상한데 대해 오히려 톤다운을 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회사측이 주가 하락을 용인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투자자문사 모 대표는 "성장성이 다소 떨어진건 사실이지만 이 정도로 시장이 망가진 것은 아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반도체부문, LG디스플레이의 LCD부문은 승승장구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휴대폰부문이 아무리 어려워졌어도 이 정도로 떨어질 상황은 아니다. 실제 3분기 5조원이라면 휴대폰이 만신창이가 됐다는 건데 현재 삼성 아이알팀의 설명을 곧이곧대로 믿는 애널이나 매니저들은 없다"고 전해왔다.

최근 2년간 120만원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는 삼성전자가 올해들어선 120만원~140만원대 박스권을 이어오다 6월초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15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실적쇼크로 떨어지기 시작한 주가는 두 달 반 만에 연중 최저점으로 떨어졌고 120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회사측에서도 별다른 대응이 없다. 오히려 예전보다 실적쇼크에 대한 정보를 증권가에 은근슬쩍 흘리며 주가하락을 용인하는 분위기라는 게 증시 관계자들의 일관된 전언이다.

결국 표현은 에둘러하지만 삼성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분석가들은 삼성의 지배구조, 증여 문제를 감안한 투자관점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에 대한 이건희 회장의 지분율은 현재 3.38%(498만5464주). 최대주주 지분에 대한 할증 20%를 감안한 증여액은 7조원이 넘는다. 증여세만 3.5조원이 넘는다. 증여세 산정은 증여 발생일 전후 2개월 주가 평균으로 구한다. 주가가 약세를 보일수록 증여세는 덜어진다. 주가가 100만원 밑으로 갈 경우 증여세는 2조원대로 줄어든다. 적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1조원대의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

결국 지난 4월 이건희 회장의 병세가 악화된 후 별다른 징후가 없는 상황과 최근 일사분란하게 이뤄지는 삼성가의 지배구조 정리 속도를 감안하면 증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증권가의 암묵적인 기대감이자 예상이다.

증시 한 관계자는 "만일 일년 만에 실적 반토막이 난 상황이 리얼이고, 향후 전망도 안좋다면 이 회장 이후 실질적인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리더십도 없고 이 회장 병상 이후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졌다는 의미 아니냐. 삼성전자 실적이 휴대폰 위기로 악화되긴 했지만 이를 회사측이 더 안 좋게 누르고 있다는 시각이 어느정도 확산돼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실적을 외부에서 정확하게 들여다보거나 분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다만 분명한 팩트 한 가지는 악화된 실적에 대해 회사측조차 상당히 부정적으로 아이알(IR)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