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최경환 “금융업, 보신주의 만연…깊은 성찰 필요” (상보)

기사입력 : 2014년09월04일 12:38

최종수정 : 2014년09월04일 12:38

4일 6대 금융협회장들과 오찬간담회

[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협회장들을 만나 “대내외 여건이 어렵고 위험관리 차원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금융산업에 전반적으로 만연한 보신주의와 소극적 관행이 큰 원인”이라며 “금융업 전체가 깊은 성찰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6개 금융협회 경제부총리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업이 장기 비전을 갖고 담보대출 등 손쉬운 영업에서 벗어나 창조금융, 기술금융, 신성장 금융을 실현해 나가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업 최근에 보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이 많이 떨어졌다”며 “취업자 수도 뒷걸음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금융산업이 실물 뒷받침하는 것을 별개로 보더라도 산업으로서의 역할과 위상도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수체계나 인센티브, 인사평가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와 같이 담보 위주로 대출할 경우 불이익은 없고 보상은 지급되는, 또 리스크 있는 거 해서 조그만 사고만 나기만 하면 보상 없고 인사 불이익은 평생 따라다니고 하면 누가 그런 것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감독기관이 은행별, 금융회사별 리스크를 평가하거나 은행건전실적 평가할 때 적절한 리스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지, 또 저리스크 부분과 고리스크 부분을 나눠서 들여다 보는 게 필요하다”며 “획일적인 잣대로 하다 보니 리스크가 조금이라도 있는 영업은 기피하게 되고 안전빵 위주로 하니, 그쪽은 과다경쟁이 되고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분야는 돈이 흐르지 않는 현상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우리 금융업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해외 영업이 지금 엄청나게 위축되고 있다”며 “10~20년 전보다 못한 수준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글로벌 은행들이 절반 이상의 실적을 해외영업을 통해 내고 있는데 반해 국내 은행의 해외 실적이 7.6% 밖에 안 된다는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국내 은행 해외 점포 수도 한창 수준 보다 절반 수준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이것도 광의로 보면 금융권 보신주의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 부총리는 새 경제팀이 취임 후 발표한 여러가지 경제정책이 잘 작동하려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자동차에 비유하면 시동을 걸어놓은 상황인데 이게 원활하게 잘 나가려면 연료공급이 돼야 하는데 이게 아마 금융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이 새로운 돌파구 마련하려면 아시아금융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갖는 분야를 중심으로 성과를 내야한다고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다같이 요즘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전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권에서도 그런 노력에 동참해 주시고 금융이 뒷받침 돼야 실물이 돌아가니 그 역할도 하셔서 당면하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금융이 선도역할을 다시 한 번 부탁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경환 부총리를 비롯해 이찬우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