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최수현 금감원장, 임영록·이건호 중징계로 KB 살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심 끝 제재심 결정 처음 뒤집어

[뉴스핌=노희준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전산기 갈등과 관련,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제재심의위원회 결정을 뒤집어 중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장이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 결정을 뒤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왼쪽),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최 원장은 경징계 이후 'KB 내분' 심화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진 KB금융을 이대로 좌시할 수 없다는 금융권 안팎의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자진사퇴를, 임 회장은 금융위원회 의결 단계를 거치면서 법적 대응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KB는 내분사태 격화의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CEO 잔혹사'의 불명예도 얻게 됐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지난 22일 제재심에서 주전산기교체 갈등을 이유로 두 수장에게 각각 경징계를 내린 결정을 뒤집고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 행장의 중징계는 최 원장의 결재로, 임 회장의 중징계는 금융위 의결을 한번 더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징계는 주의·주의적경고·문책경고·직무정지·해임권고로 구분된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문책경고라도 임기는 보장된다. 하지만 이제껏 관례를 봤을 때 최고경영자가 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으면 물러나는 게 일반적이다.

최 원장의 '중징계' 강수로 이 행장은 자진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최근 "당국에서 최종적인 징계수위가 결론이 나면 조직에 부담되지 않도록 결정하면 된다"고 말해, 자신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이 행장이 결단하지 않더라도 이사회는 불신임으로 행장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최 원장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금융위 단계의 소명절차 등에 집중하면서 여론 추이와 법적 대응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지주회사법 등의 적용을 받아 금융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금융위가 최 원장의 중징계를 의결할지는 미지수다. 금융위는 '경징계'를 주장한 제재심에서 금감원 검사라인의 경징계에 반대했었다.

금융위원회는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구성원은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차관, 금감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융위 상임위원 2명과 비상임위원 1명인데, 아무래도 금융위 쪽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봐야 한다.

국민은행의 내분사태는 일단 최 원장의 선택으로 분기점은 맞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주전산기교체 문제 해법 모색을, KB지주에서는 포스트 이건호 체제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임 회장의 거취가 불확실해 당분간 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 등은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최 원장은 어떤 결론이든 개인이나 금감원이 짊어져야 할 비판은 있다고 보고 막판까지 KB를 포함해 금융산업 전체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전날 늦게 "원장은 조직이나 개인에게 흠은 이미 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우리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 판단이냐를 두고 그것을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의 중징계 결정만이 현 KB내분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해법으로 봤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서로 다른 낙하산으로 내려운 두 수장에게 경징계로 KB금융그룹이 정상화가 되기를 바랐지만, 사태는 외려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과 노동계의 중징계 촉구 등의 여론도 고려한 듯하다.

다만, 최 원장은 제재심의 존립 근거를 훼손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됐다. 또한 제재심 독립기구화 및 폐지론 등에 대한 논란에 불을 당기게 됐다. 일각에서는 법과 원칙이 아닌 여론에 최 원장이 기댔다는 시선도 있다.

이제 관심은 금융위 선택에 쏠리고 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임 회장의 중징계가 결정돼 금융위로 올라오면 다시 법률 적법 여부를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에게는 금융위 의결이라는 한장의 카드가 더 있다"며 "금융위에서는 두 수장 모두 사퇴할 경우의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올 수 있고, 소명절차 등을 거치면서 여론 추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