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추석후 3~4주간 '큰 장'..향후 주택시장 가늠자 될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추석연휴 이후 주택시장 동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을철 성수기가 시작되는데다 인기 분양단지도 청약을 잇따라 시작할 예정이라 주택시장에 '큰 장'이 설 것으로 기대돼서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9.1주택대책'의 효과가 가을 성수기와 맞물리면 주택시장이 보다 일찍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약 3~4주 동안이 향후 주택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WM사업부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추석후 가을철 이사 성수기와 정부의 9.1대책이 맞물리며 주택시장에 온기가 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약 3~4주간은 향후 최소 6개월 동안 주택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주택거래시장보다 분양시장이 먼저 활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강남이나 대단지와 같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단지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라서다.
우선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차'(1612가구)가 있다. 서초동 우성3차재건축(421가구), 서초동 꽃마을 엠코타운(119가구)등도 내달 초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자이'(51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 '엠코타운'(1194가구), 서울 서대문 북아현 'e-편한세상'(1910가구) 등도 관심을 가져볼 분양단지로 꼽힌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부동산분석실장은 "내년부터는 청약제도 개선안에 따라 1순위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현재 높은 청약가점을 갖고 있는 1순위자들이 적극적으로 주택청약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합수 팀장은 "자금력이 풍부한 수요자는 반포나 위례신도시 분양을 노릴 것이며 수도권 수요자는 동탄2신도시를 찾게 될 것"이라며 "이들 분양단지 청약이 인기를 끌면 주택시장 활기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주택 매매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청약시장이 활성화되면 상대적으로 주택거래는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지영 실장은 "강남, 목동의 준공 30년된 아파트들이 9.1대책 수혜 아파트로 꼽히지만 지금은 호가가 조정되는 선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연휴 이후 급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안정되면 내년 봄 성수기때 본격적인 집값 오름세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정부 주택대책에 대한 시장의 낮은 신뢰 때문에 주택거래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정부가 주택정책을 내놔도 대부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향이 크지 않는 상황"이라며 "9.1대책도 벌써 야당과 서울시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실제 재건축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가을철 성수기가 시작되는데다 인기 분양단지도 청약을 잇따라 시작할 예정이라 주택시장에 '큰 장'이 설 것으로 기대돼서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9.1주택대책'의 효과가 가을 성수기와 맞물리면 주택시장이 보다 일찍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연휴 이후 3~4주 동안 주택시장에 '큰 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동안 집값 및 거래 동향으로 향후 주택시장을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
국민은행 WM사업부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추석후 가을철 이사 성수기와 정부의 9.1대책이 맞물리며 주택시장에 온기가 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약 3~4주간은 향후 최소 6개월 동안 주택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주택거래시장보다 분양시장이 먼저 활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강남이나 대단지와 같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단지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라서다.
우선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차'(1612가구)가 있다. 서초동 우성3차재건축(421가구), 서초동 꽃마을 엠코타운(119가구)등도 내달 초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자이'(51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 '엠코타운'(1194가구), 서울 서대문 북아현 'e-편한세상'(1910가구) 등도 관심을 가져볼 분양단지로 꼽힌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부동산분석실장은 "내년부터는 청약제도 개선안에 따라 1순위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현재 높은 청약가점을 갖고 있는 1순위자들이 적극적으로 주택청약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합수 팀장은 "자금력이 풍부한 수요자는 반포나 위례신도시 분양을 노릴 것이며 수도권 수요자는 동탄2신도시를 찾게 될 것"이라며 "이들 분양단지 청약이 인기를 끌면 주택시장 활기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주택 매매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청약시장이 활성화되면 상대적으로 주택거래는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지영 실장은 "강남, 목동의 준공 30년된 아파트들이 9.1대책 수혜 아파트로 꼽히지만 지금은 호가가 조정되는 선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연휴 이후 급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안정되면 내년 봄 성수기때 본격적인 집값 오름세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정부 주택대책에 대한 시장의 낮은 신뢰 때문에 주택거래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정부가 주택정책을 내놔도 대부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향이 크지 않는 상황"이라며 "9.1대책도 벌써 야당과 서울시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실제 재건축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