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2015년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상승 반전했고,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 프랑화가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41% 오른 1.2918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36% 오른 108.76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77% 상승한 140.49엔에 거래를 마쳤고, 달러 인덱스가 0.49% 떨어진 84.31을 나타냈다.
이날 엔화에 대해 달러화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파비안 엘리어슨 외환 트레이더는 “연준의 회의 결과가 엔화에 대한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달러/엔의 상승세는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2015년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를 1.375%로 제시, 지난 6월 제시한 1.125%에서 상당폭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노르웨이의 크로네화가 달러화에 대해 2% 급등해 2012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뛰었다. 이와 함께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크로네화 상승은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동결한 한편 내년 이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했고, 이에 따라 프랑화가 유로화에 대해 0.4% 올랐고, 달러화에 대해서도 0.7%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