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슈퍼 마리오’ 디플레 막기에는 역부족

기사입력 : 2014년09월23일 04:01

최종수정 : 2014년09월23일 06:35

채권시장 인플레이션 기대감 오히려 큰 폭 하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격적인 추가 금리인상과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디플레이션 리스크 극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4년래 최저치로 하락, 자산 매입을 본격 시행하기도 전에 회의감이 번지는 모습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출처: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5년물 스왑 금리가 지난 4일 ECB의 회의 결과 발표 후 3주간 최고치로 올랐으나 지난주 기준 2010년 10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5년물 스왑 금리는 ECB의 정책자들 사이에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반영하는 수치로 받아들여진다.

G 플러스 이코노믹스의 레나 코밀레바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크게 떨어졌다”며 “ECB에 대한 신뢰에 직접적으로 흠집이 생겼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커다란 과제”라며 “투자자들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보다 유로존 경기 하강과 ECB의 부양책이 불충분할 것이라는 관측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ECB가 첫 시행한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입찰에서 수요가 약 830억달러에 그치면서 부양책의 실제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번지는 상황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TLTRO를 통해 실물 경기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수요가 최소한 1000억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발표된 경제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도 흐리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되는 한편 독일 대기업 기업신뢰지수인 이포지수 역시 1년래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베렌버그 은행의 홀저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가장 커다란 문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이지만 이에 대해 ECB가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내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지극히 낮다고 진단했다.

인테사 상파올로의 안나마리아 그리말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9월 사이 이뤄진 부양책이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은 부양책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향방을 일단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