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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디플레 막기에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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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인플레이션 기대감 오히려 큰 폭 하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격적인 추가 금리인상과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디플레이션 리스크 극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4년래 최저치로 하락, 자산 매입을 본격 시행하기도 전에 회의감이 번지는 모습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출처: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5년물 스왑 금리가 지난 4일 ECB의 회의 결과 발표 후 3주간 최고치로 올랐으나 지난주 기준 2010년 10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5년물 스왑 금리는 ECB의 정책자들 사이에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반영하는 수치로 받아들여진다.

G 플러스 이코노믹스의 레나 코밀레바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크게 떨어졌다”며 “ECB에 대한 신뢰에 직접적으로 흠집이 생겼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커다란 과제”라며 “투자자들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보다 유로존 경기 하강과 ECB의 부양책이 불충분할 것이라는 관측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ECB가 첫 시행한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의 입찰에서 수요가 약 830억달러에 그치면서 부양책의 실제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번지는 상황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TLTRO를 통해 실물 경기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수요가 최소한 1000억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번주 발표된 경제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도 흐리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되는 한편 독일 대기업 기업신뢰지수인 이포지수 역시 1년래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베렌버그 은행의 홀저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가장 커다란 문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이지만 이에 대해 ECB가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내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지극히 낮다고 진단했다.

인테사 상파올로의 안나마리아 그리말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9월 사이 이뤄진 부양책이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은 부양책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향방을 일단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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