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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4' 출격] 현존 최고 사양 무장..아이폰6와 맞대결

기사입력 : 2014년09월24일 10:30

최종수정 : 2014년09월24일 11:18

-26일부터 국내 공략..10월까지 중국 등 140여개국 순차 출시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를 막아줄 신병기 '갤럭시 노트4'가 드디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출시는 국내부터 시작됐다. 애플이 미국 등 주요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초반 흥행을 이어가면서 삼성전자는 국내를 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은 모습이다. 아이폰6·6플러스와 한판 맞대결이 불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아이폰 특성상 영어권 소비자들에게 대한 한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국내 출시를 통해 초반 흥행몰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존 최고 사양 첨단기술 대거 탑재..최상의 사용 환경

삼성전자는 5형대 대화면과 S펜을 탑재해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마트 모바일 기기 카테고리인 갤럭시 노트의 최신작 갤럭시 노트4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4 월드투어 2014, 서울'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4 출시를 발표했다.

갤럭시 노트4는 오는 26일부터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되며 글로벌로는 중국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전 세계 14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노트4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차별화된 S펜 기능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이어온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로 9월초 독일 'IFA 2014'에서 공개된 이후 큰 관심을 모아왔다. 주요 외신들은 갤럭시 노트4를 '대화면 스마트폰의 재정의', '최고 사양의 집약체', '괴물폰'이라고 표현하며 첨단 기술, 디자인, 사용자 환경 등 모든 분야에 대해 호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 휴대폰의 최고 기술력과 혁신성을 담아 대화면 노트 카테고리를 창출한 원조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대화면과 S펜의 사용성을 극대화한 갤럭시 노트4가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모바일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4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통화 등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사양과 첨단기술이 대거 탑재돼 최상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노트만의 독특한 입력 도구인 S펜과 S노트의 진화가 가장 눈에 띈다. S펜은 전작 대비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정교한 필압과 펜의 속도, 기울기, 방향 인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하며 캘리그래피 펜, 만년필 펜 기능도 추가됐다.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갤럭시 노트4의 화면 위에서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 복사, 저장,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칠판이나 종이에 쓴 메모를 카메라로 찍고 S노트와 연동하면 콘텐츠를 인식하고 편집할 수 있는 '포토 노트(Photo Note)'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갤럭시 노트4는 143.9mm(5.7형) 화면에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풍부하고 또렷한 색상을 표현해주는 쿼드HD(2560x1440) S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원한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경쟁제품인 애플 아이폰6플러스는 풀HD(1920x1080)를 채용한 상태다.

또한 1600만 화소에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한 후면 카메라와 370만 화소에 F1.9의 밝은 조리개 값을 제공하는 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120도의 넓은 화각으로 촬영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와이드 셀프샷' 모드를 통해 더 많은 인원을 하나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아이폰6플러스는 절반의 화소인 800만 화소를 채용했다.

이 밖에도 약 30분만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만 사용하도록 전환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초절전 모드'를 지원해 배터리 충전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 국내 출시의 경우 차원이 다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도 선보였다. 장르별 추천 음악을 무제한으로 무료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음악 서비스인 '밀크(Milk)'를 갤럭시 노트4와 함께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밀크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4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특화된 휠(Wheel) 인터페이스를 통해 버튼을 최소화하면서도 라디오 다이얼을 돌리듯 쉽고 자유롭게 음악을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갤럭시 탭S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페이퍼가든(Papergarden)'을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갤럭시 노트4를 통해 10월 중 선보여 인기 잡지 27종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시작으로 아이폰6·6플러스 초반 흥행 견제

삼성전자가 글로벌 순차 출시의 첫 대상으로 국내를 택한 것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갤럭시 노트4의 흥행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명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이 미국 등 영어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초반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국내를 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사실 애플의 초반 돌풍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아이폰6와 6플러스를 출시하고 나서 첫 주말 판매량이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초기 판매량이 회사 기대를 훨씬 초과했다"며 "주문량을 가능한 한 빨리 소화하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 이래 사흘간 1000만대 이상 판 것은 이번 신제품이 처음이다. 아이폰 5s와 5c가 지난해 출시됐을 당시에 첫 주말 판매량은 두 모델을 합해 900만대였다.

애플은 오는 26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아일오브맨, 이탈리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카타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터키, 아랍에미리트연방(UAE) 등 2차 출시국 22개국에서 아이폰6와 6플러스를 시판키로 했다. 출시국은 올해 연말까지 115개국으로 늘어난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나 아직 일정을 정해지지 않았다.

갤럭시 노트4가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출격에 나선 만큼 애플의 2차 출시국부터는 초반 질주에 상당한 제동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갤럭시 노트4의 초반 반응 역시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국내 출시에 앞서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판매한 갤럭시 노트4는 초도물량이 9시간 만에 완판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4뿐 아니라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는 최신 웨어러블 기기들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혁신적인 엣지 스크린을 탑재해 스마트폰의 우측까지 정보를 표시해주는 '갤럭시 노트 엣지'가 가장 눈에 띈다. 갤럭시 노트의 특징인 대화면의 사용성을 극대화한데다 측면 스크린에 메시지나 알림을 보여줘 동영상 감상시에도 방해받지 않고 중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촬영시 셔터버튼, 메뉴 등을 표시해주기도 한다.

또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최신작 '삼성 기어S'는 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를 탑재해 연동된 스마트폰과 거리가 멀어지더라도 중요한 전화와 메시지를 놓치지 않게 해준다.

갤럭시 노트4, 삼성 기어S를 비롯해 모든 블루투스 지원 가능 스마트폰과 연동해 더욱 편리하게 통화하고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Gear Circle)'도 함께 선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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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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