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랑스 등 동맹국도 공습 참여
[뉴스핌=김동호 기자] 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한 미국의 공습 범위가 터키 국경 지역까지 확대됐다.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은 시리아 북부 코바니와 알하사카, 민베즈 등 터키 국경 인접 지역의 IS 시설을 7차례나 공습했다.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IS 주근거지 건물 파괴-20여 명 사망.[사진=YTN 방송캡처] |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공습 과정에서 IS 대원 3명 이상이 사망하고, 알하사카 인근에서 민간인 6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아랍 동맹국이 터키 국경 지역을 공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달 8일 이라크 공습을 시작해 이달 22일 시리아로 공습 지역을 확대한 뒤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공습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시리아 동부 유전지역인 데이르에조르주와 중부 홈스주를 공격하기도 했다.
코바니에 대한 미국의 공습 확대로 IS와 싸우는 쿠르드족 민병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미국은 이날도 IS의 거점도시인 락까 공습에 나서 비행장과 주둔지, 훈련캠프를 추가로 파괴했다. 이날 시리아 공습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가 동참했다.
미국과 동맹국의 이라크 공습도 이어졌다. 미군은 이날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남서부 지역을 세 차례 공습, IS의 무장차량 4대와 전투진지 한 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전날 의회에서 이라크 내 IS 공습을 승인받은 영국은 이날 키프로스 공군기지에서 토네이도 전투기 2대를 발진시키는 등 7시간에 걸친 첫 작전을 마쳤다.
영국 국방부는 즉각적인 공습을 할만한 목표물을 찾지 못해 실제 공습이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이날 작전에서 IS 기반을 와해시킬 '소중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도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습에 참여하고 있으며 벨기에와 덴마크, 네덜란드도 각각 전투기 파견을 약속하는 등 이라크 지역 공습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는 바그다드 북동부 디얄라주의 무크다디야 댐을 IS로부터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