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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부산영화제, 이 프로그램을 주목하세요②

기사입력 : 2014년09월30일 13:24

최종수정 : 2014년09월30일 13:24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사진=BIFF 조직위원회]
[뉴스핌=김세혁 기자] <①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시아 영화의 창, 뉴 커런츠에서 계속> 올해 19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어김없이 한국영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 ‘한국영화의 오늘’과 ‘한국영화 회고전’을 마련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는 이 프로그램들은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한국영화의 저력을 확인하고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섹션으로 자리매김했다. <편집자주>


한국 영화사 흥행기록을 새로 쓴 영화 '명량' [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21작품, 비전 10작품)
올해 한국 영화계에서는 사극 열풍이 두드러졌다. ‘역린’을 시작으로 ‘군도’ ‘명량’ ‘해적’이 극장가에서 폭발적인 흥행기록을 세우며 한국 사극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중에서 ‘명량’은 ‘아바타’의 독주를 마감하며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새로 쓰며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게 됐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에서는 ‘명량’ ‘해적’ ‘도희야’ 등 파노라마 부문을 비롯해 김태용 감독의 ‘거인’ 등 비전 부문도 주목할 만하다.

·명량(Roaring Currents) 김한민
최민식의 재발견. 이순신의 인간적 면모에 집중한 김한민 감독의 색다른 역사해석도 흥미롭다. 60분에 걸친 처절한 해상전투신 등 시원한 액션도 챙겨 한국영화의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The Pirates) 이석훈
‘명량’ ‘군도’와 3파전에서 유일하게 유머코드를 선보여 객석의 사랑을 받았다. 김남길과 손예진의 액션에 유해진의 빵 터지는 개그가 가미돼 시종일관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한 흥행작.

·도희야(A girl at my door) 정주리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화제작. 외딴 섬에서 학대 받는 14세 소녀 도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추악한 현실을 들춘다.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의 연기력에 집중할 것.

·거인(Set me free) 김태용
김태용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립영화. 탕 웨이의 새신랑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김태용 감독과 동명이인 연출자로 더 주목 받았다. ‘신촌좀비만화’로 각본가로서 실력도 보여준 이제 27세밖에 안 된 젊은 감독 김태용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신성일, 김지미 주연의 문제작 '하숙생'의 개봉 당시 극장용 포스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정진우 감독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다. [사진=영화 '하숙생' 스틸]
■한국영화 회고전(8작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정진우 감독을 재조명한다. 감독이자 제작자로 시대를 풍미한 정진우 감독은 1963년 ‘외아들’로 데뷔한 이래 감독으로서 50여 작품, 제작자로서 110여 작품을 만든 우리나라 영화계의 산증인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하숙생’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초우’ 등 정진우 감독이 남긴 걸작을 소개한다.

·하숙생(A student boarder, 1966)
1970년 제16회 자카르타아태영화제 여우주연상(김지미) 수상작이다. 제27회 베니스 영화제 출품작이기도 하다. 한 여성이 얼굴에 화상을 입은 남자를 버리고 다른 사내와 결혼하면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당대 최고의 스타 신성일과 김지미의 연기하모니가 볼만하다.

·초우(Green rain, 1966)
신성일, 문희 주연의 걸작. 정체를 숨기고 사랑을 싹틔운 남녀가 서로 거짓말을 털어놓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로테스크하게 그렸다. 서로를 번듯한 명문가 후손으로 속인 자동차 세차공과 하녀 사이에 벌어지는 아찔한 진실공방이 세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주목 받은 영화다.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Does Cuckoo cry at night, 1981)
1980년대 정진우 감독의 연출성향을 잘 담은 작품. 제9회 대종상 작품상, 남녀주연상, 여우조연상 등을 휩쓸었고 제34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남사당 패거리 딸의 결혼과 연정을 담았다. 정진우 감독 특유의 에로티시즘이 잘 표현된 수작으로 이대근, 정윤희가 출연했다.<③월드시네마, 플래시 포워드, 와이드 앵글에서 계속>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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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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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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