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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공채한파] 금융투자 채용시즌, 구조조정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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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구조조정 후 일부 채용, 중소형사는 자연감원 중

## "투자동아리에 가입해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취업이 쉽지 않다. 증권사들이 직원을 소수만 뽑거나 아예 뽑지 않는 곳도 많다. 동아리내에서 증권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불안해 한다."

## "지원자에 비해 증권사와 운용사에서 뽑는 인원이 워낙 적다 보니 증권업계 취업하길 원하는 학생들이 은행쪽으로 함께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뉴스핌=김양섭 이준영 기자] 대학내 한 투자동아리 회원들의 얘기다. 금융투자업계가 올해 대폭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대졸공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 또는 그 이하로 대졸공채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명을 대졸공채로 채용했던 현대증권은 현재까지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했다. IBK투자증권도 지난해 6명의 대졸을 신입사원으로 뽑았지만 현재는 채용계획이 없다. 이외에 대신증권과 KTB투자증권 등도 미정인 상황.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계획이 없다.

올해 하반기 증권사·운용사 대졸공채 계획. <출처: 개별 증권 운용사, 취합은 뉴스핌>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실적이 안 좋고, 이로 인해 구조조정까지 한 상황에서 신규채용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신규채용을 하는 곳은 주로 대형 증권사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해부터 한 두 차례 '희망퇴직'이란 명목으로 이미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신규채용 하는 방식으로 올해 고임금 인력을 저임금 인력으로 교체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사들은 대부분 자연 감소 인력을 그대로 두고 신규채용은 하지 않는 방식으로 점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신규채용 시장이 긴축된 주요 배경이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직원들은 최근 1년간 3만8000여명에서 3만5000여명으로 줄었다. 증권사 지점수도 지난해 1021개에서 900여개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 1, 2분기 증권사 실적이 조금 나아졌지만 단기간 수익이 늘어났다고 해서 채용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특히 업황이 어려운 증권사들이 구조조정까지 한 상황에서 신규채용을 하기 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직원도 "어려운 증권사 실적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증권사들이 많은 상황에서 신규 대졸 직원을 뽑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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