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슈퍼 달러' 유탄맞은 3%대 '환노출' 위안화예금

기사입력 : 2014년10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14년10월10일 10:49

환리스크 부담에 고객외면…PB"위험 감수하면 환보단 주식이 낫다"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0월 8일 오전 10시 49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요즘 같은 달러 초강세 분위기에선 환노출 상품을 권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환노출 위안화예금 신탁상품의 경우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더러 PB센터 내에서도 추천하기 어려운 상품입니다."(A은행 PB사업본부장)

최근 국내 저금리 장기화로 위안화예금이 급증하고 있지만 한때 고수익을 기록했던 환노출형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은 달러 초강세 속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향후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절상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환율 급변동 리스크 속에 달러 강세 분위기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국내 거주자의 위안화예금 잔액은 199억7000만달러(약 21조3500억 원)로 올 들어 133억달러(199%) 증가했다. 중국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3%대로 2% 초·중반인 국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은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설정기간은 통상 3개월, 6개월, 1년 등 3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환헤지 상품'의 경우 기대수익률은 위안화 환율 변동에 상관없이 평균 3%대 초반 정도를 형성한다. 국내 정기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리형 상품이라는 특성상 환헤지형이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환노출형은 달러/원 환율 환헤지만 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노출시켜 3%대 초반 표면이자에 위안화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 설정기간에 따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위안화 가치가 급락할 경우 원금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올해 4월까지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위축됐던 '환노출 위안화예금' 상품은 하반기 들어 달러 초강세 기조가 공고화되면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각 은행 PB센터에선 환 리스크 부담으로 환노출 상품 권유를 중단했고, 환노출 위안화예금 상품을 찾던 일부 고객들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특정 상품을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PB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위안화는 핫(Hot)한 상품은 아니다"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위안화를 오픈시킬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씨티은행 WM사업본부 이종웅 부장은 "향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면 굳이 환헤지를 하지 않고 갈 수도 있겠지만, 올해 들어서도 시기에 따라 환노출 위안화예금 상품의 명함이 여러번 갈렸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환노출형 위안화예금 신탁상품이 외면받고 있지만 향후 위안화 가치가 본격적으로 절상되면 환차익이 비과세되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지난해 설정된 1년 만기 환노출형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기대수익률 4%)의 경우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1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B은행의 PB센터 관계자는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환노출형 상품이 사실상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위안화 강세 시점에 따라 (고수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3% 이상 하락했던 위안화 가치가 본격적으로 절상될 것이란 전망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8월 이후 줄곧 위안화에 대한 중기(3개월~1년) 투자의견은 달러대비 비중확대 의견이 지속되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4월 30일 장중 6.27위안까지 상승하며 2012년 10월 이후 1년 7개월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 6.15위안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의 만기가 6개월에서 1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환 위험에 노출될 경우 추가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투자 위험을 감수한다면 굳이 환리스크에 노출시키기보단 최근 단기간에 많이 빠진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승산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형일 본부장은 "시장이 3~6개월 사이에 급변동할 수 있는 장인데 중장기적으로 예측한다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굳이 베팅한다고 하면 환보다는 주식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주식이 단기간에 많이 빠졌기 때문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옥석을 가리면 위안화 변동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투자하는 것보다는 좀 더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