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의원 "보훈기금 수령하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종합사업본부도 포함"
[뉴스핌=김연순 기자] 카카오, 농심기획, SM엔터테인먼트, 대한축구협회 등 총 7000여 개사업장의 보훈특별고용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훈기금을 수령하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의 종합사업본부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에 따르면 보훈특별고용 채용률이 0%인 없체는 6994개로 조사됐다.
보훈특별고용이란 국가가 보훈보상대상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의 생활안정 및 자아실현을 위해 보훈대상자와 자녀 등 보훈취업 대상자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정책으로 국가보훈처에서 시행하는 중요한 정책 중 하나다.
이들 채용률 0%업체에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종합사업본부, 모토로라코리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케이티비자산운용,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메리츠캐피탈,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한축구협회, 서울시립교향악단(재), 대우조선해양에스엠시, 혼다코리아, 서울히어로즈, 유리자산운용,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스탠다드차타드펀드서비스, 씨티금융판매서비스, 농심기획, 파나소닉코리아, 레고코리아, 카카오, 인천대교, 한화이글스,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금호에이치티 등이 포함됐다.
또한 국내 종업원 수가 많은 기업 30개 중 보훈특별고용률이 낮은 기업은 삼성전자(취업률 31.9%), 엘지디스플레이(취업률 22.9%), 씨에스(취업율 10.4%),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취업률 77%), 케이티(취업률 96.7%), 단위농협(취업률 100.7%)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민 의원은 "보훈특별고용 0% 사업장이 많은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열악하고 생활이 어려운 보훈대상자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라며 "국가보훈처는 보훈채용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