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글로벌증시 조정] 전문가들 "일단 대기해라..가치·배당주 관심 유효"

기사입력 : 2014년10월10일 15:43

최종수정 : 2014년10월11일 15:24

레버리지·리버스 상품 섣불리 매수 말아야

[뉴스핌=이에라 백현지 기자] 국내 증시가 유럽발 악재에 급락장세를 연출하자 10일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일단 대기하라'고 주문했다.  글로벌 악재 속에 외국인 자금마저 이탈하고 있어 섣불리 바닥을 논할 시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올 들어 계속 부각됐던 가치주·배당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급등락 장세에 활용할 수 있는 레버리지·리버스 상품의 경우에는 보수적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임정근 신영증권 상품기획팀 이사는 "실적 부진과 글로벌 악재 속에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회복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전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주가가 빠졌으니 싸다는 논리로 접근하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는 "이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바닥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정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채널영업본부 상무는 "증시 PBR(주가순자산배율) 1배 이하에서 길어도 2개월이 지나면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감안하면 크게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다만 현재 투자자들의 심리적 영향이 그렇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코스피, 유럽 경기 우려에 급락 / 김학선 기자

이 때문에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나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리버스 상품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코스피가 1주일간 1% 이상 하락하자 레버리지펀드(ETF포함)에는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레버리지펀드는 주가가 오를때 1.5배~2배 정도 수익을 낼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할 때는 그만큼 손실을 낼수 밖에 없다. 리버스펀드는 주가지수 움직임과 반대로 수익이 나게 한 펀드다.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CIO)는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제대로 (시장 상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레버리지ETF에 베팅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송상현 현대증권 상품전략부장은 "지수가 1900 초반이지만 섣불리 반등이나 추가 하락을 단정할 수 없고 시장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시점을 결정하기엔 다소 빠른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대신 연초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연초 부터 지난 8일까지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는 각각 5.12%, 8.06%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2.31%) 성과를 웃돌고 있다.

함 상무는 "과거 배당을 했던 종목이 아니라 앞으로 배당을 늘릴 종목을 대상을 주목해야 한다"며 "배당주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송 부장은 "상대적으로 가치주나 배당주는 단기 시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낙폭이 크지 않는 가치주를 저점 매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 상무는 "삼성전자 등 증시 주요 종목들의 방향성이 정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연말이 오는 시점에서 배당주 종목들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