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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린 단말기 출고가…시민단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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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인하 단초 될지 주목

[뉴스핌=김기락 기자] 삼성전자가 이동통신3사와 짜고 출고가를 부풀리는 ‘단말기 출고가 결정 과정’이 공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고가 인하의 단초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 의결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단말기 보조금을 미리 판매금액에 반영해 출고가를 높게 책정했다.

우 의원은 삼성전자 ‘갤럭시유’를 사례로 삼성전자와 LG유플러스가 단말기 출고가격, 소비자가격, 대리점마진, 네트가격 등을 협의하기 위한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출고가 21만원→90만원대 부풀려
이 문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장 출고가 21만9200원에 대리점마진 5만원을 더해 소비자가격을 25만9200원으로 책정한 후 장려금과 보조금을 붙여 출고가를 91만33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동일제품에 대해 18만7600원에 대리점마진 5만원을 붙여 소비자가격을 23만7600원, 출고가는 89만1900원을 제안했다.

20만원대 휴대폰을 제조사와 이통사가 지급하는 장려금을 합쳐 90만원대로 부풀린 셈이다.

이 자료에서 삼성전자 모 부장은 진술을 통해 “장려금이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 제조사의 최소한의 손익 달성을 위해 늘어나는 장려금을 반영해 신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LG전자 모 부장은 진술서를 통해 “계약모델은 납품가와 출고가가 동시에 논의된다”고 했다.

우 의원은 “진술을 통해 제조사와 이통사가 조직적으로 담합해 출고가 부풀리기를 모색한 정황을 알 수 있다”며 “제조사는 가격을 높여 마치 단말기 성능이 뛰어난 것처럼 눈속임을 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5000만 가입자를 호갱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의 장려금은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금액”이라며 “출시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해 출고가가 인하되더라도 판매 촉진을 위한 장려금은 시황에 따라 지속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구조에서는 휴대폰 출고가를 내릴 수 없고, 이통사 요금도 인하될 수 없다는 것이 우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그는 제조사와 이통사의 담합에 대해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알고도 묵인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제조사, 이통사의 폭리를 묵인하고 방조하면 이같은 담합구도가 바뀔 리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이통3사ㆍ제조3사 일괄 고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이날 이통3사와 제조3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상습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해 후폭풍이 예고된다.

참여연대는 “제조3사와 통신3사는 휴대폰 단말기 가격을 고의적으로 부풀린 후 ‘보조금’을 주는 척하면서 소비자를 부당하게 유인·판매해 거액의 폭리를 취해왔다”며 “이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휴대폰과 이동통신서비스가 결합된 판매방식만 존재하는 국내 통신 정책 및 당시 구조에서는 소비자가 휴대폰 가격구조를 이해하기 어려우며, 휴대폰 가격도 불투명하다”며 “이런 구조에서 제조·통신사들은 기존 관행과 달리 휴대폰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조성한 보조금을 지급하여 실질적인 할인혜택이 전혀 없는데도, 마치 보조금 부분만큼 실질적인 할인 혜택이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불법·부당한 구조는 2012년 공정위 적발 후에도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기죄 고발은 공정위 적발 사건으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들이 2008~2010년까지 만 3년에 걸쳐 출고가와 공급가 부풀리기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상습적 사기를 벌여왔다는 것은 공정위 해당 보도자료만 읽어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향후 제조사의 폭리와 국내 소비자 차별 행위에 대해 공정위 신고를 추가로 진행하고, 통신요금 결정 정책과 행정에 있어서의 미래부-방통위의 잘못에 대해서는 감사원 공익감사청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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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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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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