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기 둔화 및 강달러 부작용 드러나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 주말의 매도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 채 불안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 지수가 크게 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방 영역에 진입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각)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그는 "성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가 가장 큰 의문인데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좋은 상황이지만 유럽이 가장 큰 변수이고 중국 역시 저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은 미국의 회복세를 위협할 만큼 글로벌 경제 성장이 취약한 수준을 보인다면 금리 인상 시기를 미루는 등의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CBOE변동성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 이상 더 오르며 21선을 넘어서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3대 지수들은 지난 주말 종가대비 0.3% 가량 하락세를 형성 중이다.
금주 인텔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존슨앤존슨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투자자들은 실적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JP모건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전략가는 "독일의 취약한 지표가 유럽의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고 달러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