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불확실성' 공포의 추락…본격 조정 진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포지수' 상승…불안한 투심
Fed "조기 금리인상 위험해!" 경계 목소리도
유가, OPEC 가격 경쟁 심화에 하락 지속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연중 하방 영역에 진입한 다우지수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심으로 또다시 밀려나며 종일 약세장을 연출했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인 것도 악재였다.

13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3.03포인트(1.35%) 밀려난 1만6321.0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1905.5를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씨름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31.40포인트(1.65%) 떨어진 1874.73까지 하락했다. S&P500는 사흘간 무려 4.8%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편입 기업의 35%만에 3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 주말 종가보다 62.58포인트(1.46%) 내린 4213.66선까지 후퇴, 사흘만에 5.7% 미끄러졌다.

포트핏 캐피탈의 김 포레스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금요일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분위기를 전환할 어떠한 것도 찾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가 가장 큰 의문인데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좋은 상황이지만 유럽이 가장 큰 변수이고 중국 역시 저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CBOE변동성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 이상 더 오르며 장중 22선까지 넘어서며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가 글로벌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가 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최근 비관적인 평가가 잇따르자 크게 위축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코틀랜드 그룹 로얄 뱅크의 제임스 버터필 전략가는 "현 시점에서는 다소 과매도된 부분이 있다"며 "미국의 성장률은 장기적으로 훨씬 지속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장 시장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자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금리 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경제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판단해 통화 수용적 정책을 앞당겨 축소할 경우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경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 위기 이전 수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및 2%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모멘텀을 가졌다는 확신이 들 때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에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3% 수준을 보일 것이며 실업률은 2016년 말 기준 5%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의 하락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에너지 업종들도 동반 약세를 형성했다. S&P 에너지업종지수는 3거래일간 무려 7.6% 떨어지며 3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즈 외무장관은 최근의 유가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감산 결정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유가 유지를 위한 감산을 결정하진 않을 것 같다"며 "다른 원유 생산국들의 높은 산유량으로 인해 OPEC의 가격인하가 유가 상승으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투자자들은 금주부터 주요 기업들이 내놓을 실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JP모간과 씨티그룹, 블랙록, 구글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로 예정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4.2%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