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홈쇼핑의 중소기업 납품에 대한 수수료율은 대기업 납품에 비해 7.4%p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 TV홈쇼핑 전체의 평균 수수료율은 34.4%인데, 대기업 납품업체에 32.0%를 적용하고 중소 납품업체에는 34.7%를 적용해 평균 2.7% 높았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6개 TV홈쇼핑 업체의 평균 수수료율은 34.4%로, 각종 불공정 거래·부당 행위 난무하는 TV홈쇼핑시장, 사업 승인제를 등록제로 전환하는 것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납품비리 등 롯데홈쇼핑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해 업체의 재승인 취소 등 관계부처와 협의 통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야 한다는 것.
정위는 납품업체들의 피해가 큰 핵심적인 불공정행위를 중점적으로 시정하고, 구조적인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 시 홈쇼핑·인터넷쇼핑 업체가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제정·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롯데홈쇼핑의 비리 사건 등의 행태는 가이드라인 제시나 납품업체 대상 서면실태조사만으로는 해결되거나 개선될 수 없는 사안으로, 보다 지속적인 감시·감독이 필요하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초 중소기업 전용 채널로 출범한 롯데 홈쇼핑이 본래의 역할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중소기업 납품업체들에게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7.4%나 더 높은 수수료를 챙겨왔다"며 "더구나 최근 금품사건 관련 조사결과 드러난 협력업체에 대한 비리행위까지 감안하면 당연히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