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14국감] 공정위, SAP코리아 '거래 횡포'에 면죄부

기사입력 : 2014년10월20일 16:46

최종수정 : 2014년10월20일 16:46

"사회공헌 활동 재탕"… 이종걸 의원 "동의의결제 개선해야"

[뉴스핌=고종민 기자] 동의의결제도가 기업·사업자의 범법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정위에서 지난 10월 1일 결정한 SAP코리아의 동의의결안 일부 내용이 기존 사회공헌 활동을 재탕한 것"이라며 "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실행과정에서 기업의 프로모션,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의의결이 불공정 행위를 한 기업들에 면죄부를 주는 수단을 전락할 가능성에 대해 사회적 감시가 뒤따라야 한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시스]

앞서 SAP코리아는 자사 제품 구매자들의 라이선스·유지보스 계약 등의 해지 요구에 대해 거부해오다 지난해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SAP코리아는 고객사에 계약 부분 해지를 허용하겠다 했고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였다. 또 공공기관·대학·산업체 등과 연계한 빅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관련 인재 양성을 하기 위해 공익 법인을 설립 등 사회 공헌 대책도 밝혔다.

이 의원은 이같은 SAP코리아의 행보를 두고 동의의결제도 취지를 벗어난 사례로 언급한 것이다.

동의의결제도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업자가 스스로 '법률 위반 혐의 있는 행위'에 관한 원상회복·소비자피해구제 등 시정 방안을 제안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검토해 위법 여부를 따지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 2011년 도입됐고 SAP코리아 외에 네이버·다음도 이 제도의 혜택을 받았다

이종걸 의원은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전문가 양성'과 같은 내용은 이미 SAP코리아에서 동의의결안 이전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원할 예정이었던 사업"이라며 "동의의결안으로 재포장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시행과정에서 SAP코리아의 의도한 바대로 기업의 홍보성, 마케팅성 행사로 전락해버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불공정한 계약조항을 가지고 영업을 했다는 것은 중대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위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겨우 '현금 출자 3억 원+알파'에 나머지는 소프트웨어 등의 현물출자로 갈음한 것"이라며 "이행방안에 적어 낸 계획들을 구체적 실행단계에서 기업의 프로모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이건 지나치게 기업과 사용자에게 경도된 제도이고 문제를 안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