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대비 1.9% 성장…전망 1.8% 웃돌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가파른 경제둔화를 피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대비 7.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초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당시 경제성장률은 6.6%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다만 앞서 시장이 전망한 7.2%보다는 다소 개선됐으며 2분기의 7.5%에서는 0.2%p(포인트) 둔화됐다.
직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9%로 집계돼 전망치 1.8%를 웃돈 반면, 이전치 2.0%에서는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설정하고 있다.
앞서 미국 비즈니스 리서치 그룹 컨퍼런스보드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앞으로 10년간 3.9%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생산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정부의 경제 개혁이 실패하면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컨퍼런스보드는 “중국 경제성장률은 2015~2019년까지 연평균 5.5%로 떨어질 것”이라며 “2020~2025년 사이엔 연평균 3.9%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