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는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 후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3분기 GDP가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오전 11시 21분 기준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16% 상승한 2360.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GDP가 작년 동기대비 7.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7.2%는 소폭 웃돌았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 9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8.0% 증가하면서 전망 7.5% 증가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11.6% 증가하면서 전망치 11.8% 증가에 다소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성장 둔화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 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성장을 중시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고 있다"며 "연말까지 더 많은 부양책이 실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PBOC)은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시중은행에 2000억위안(약 34조712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PBOC는 지난달에도 5개 대형은행에 5000억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한 바 있다.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전날 4%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72.98엔, 0.48% 하락한 1만5038.25에 거래 중이다. 토픽스는 4.15엔, 0.34% 내린 1220.19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14포인트, 0.13% 상승한 8674.28을 가리키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1.79포인트, 0.57% 오른 2만3202.05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