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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쟁] 삼성전자, 중국시장 판매 '비상'

기사입력 : 2014년10월28일 10:22

최종수정 : 2014년10월28일 10:26

맥킨지 등 컨설팅업체 고용…M/S 회복 부심

[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생산업체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7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중국시장 전문가와 금융 전문가를 긴급 투입하고 중국시장 마케팅 전략 개발을 위해 맥킨지나 보스턴컨설팅과 같은 유명 컨설팅업체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글로벌 1위 삼성전자, 중국서 2위 '전락'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최근 각지에서 시장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과거 2년 반 동안 매 분기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 2분기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18%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위기상황은 중국 외 지역에서도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도 모바일폰 판매 1위 자리를 이미 내줬으며, 태국과 필리핀 등에서는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샤오미 제품은 삼성전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측면에서 더 나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의 스마트폰 모델은 2000위안(약 34만4000원) 수준인데 비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3500위안(약 60만2000원) 수준으로 가격 차이가 크다.

올해 4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S5 중국출시 행사 장면.(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60% 급락할 듯

모바일 부문의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 급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직전분기인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대비 20%의 영업이익이  하락한 데 이어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모바일폰 사업부문의 영업마진이 지난 3분기 8.1%로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분기 19.8%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며 지난 2010년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급감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지난 6월 초 이후 26% 급락하며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사업부 직원들의 보너스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해 베트남에 20억달러 규모 모바일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7월에는 추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디스플레이 생산공장 설립허가를 받은 상태다.

◆ 저가 스마트폰과 원가경쟁에서 밀려

삼성전자는 과거 1990년대부터 중국에 TV와 모바일폰 판매 유통망을 구축해왔는데 이는 애플과 같은 후발 경쟁자에 비해 크게 유리한 요소였다.

중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주로 통신업체가 아닌 가전대리점에서 구입하는 경향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삼성에게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샤오미의 경우 스마트폰 제품을 생산원가와 거의 비슷한 낮은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과 비교할 때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통한 수익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 재고처리위해 제품가격 인하 단행

시장분석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재고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서 일부 스마트폰 모델 가격을 10~20% 가량 낮췄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 약간의 시장점유율 회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군인 갤럭시A의 빠른 출시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갤럭시A는 고급형 스마트폰 사양을 채택하고 있지만 가격면에서 저렴해 중국 저가모델들과 경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격인하 여파로 인해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크게 급감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오히려 삼성전자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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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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