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공산당은 중국 비즈니스 최고 협력 파트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시는 이런 것' 인터넷 빅3 'BAT' 정관계 인맥 대해부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경제 개혁과 산업 발전의 기수 역할을 담당하는 IT(정보통신)업계 3대 거물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중앙 지도부의 '총애'를 바탕으로 탄탄한 정관계 인맥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의 성공은 '관시(關系, 인맥)'에 기댄 것이 아닌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에서 비롯됐지만, 정관계과의 돈독한 관계 유지가 정책지원 등으로 이어지며 사업확장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 IT시대주간(IT時代週刊)은  28일 'BAT(바이두,알리바바, 텐센트)'와 정관계 인맥을 소개하면서, 정치권과의 관계가 이들 기업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중국 정치권이 가장 주목하는 기업이다. 기술, 아이디어, 혁신으로 집약되는 IT 대기업의 발전 방향이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경제개혁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상호 접촉도 활발해 지고 있다.

2013년도 중앙정치국 소속 지도자와 접촉이 가장 많았던 민영기업은 바이두,알리바바, 텐센트다. 상위10개 기업 중 7개는 국유기업, 3개 기업은 BAT였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정치국위원과 6차례, 텐센트와 바이두는 각각 5차례 회동을 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총재는 IT 삼사 중 중앙과 지방 정부 지도급과 가장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총리 주재 좌담회에도 2번이나 참석했다.

마윈은 지난해 1월 리커창, 장더장, 왕치산 등 부총리 배석하에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국무원 총리 주재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마윈은 인터넷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승격해달라고 요구하며 업계를 대표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마윈은 지난해 11월에도 리커창 총리와의 만남을 가졌다.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경제좌담회에 초청된 것. 이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는 알리바바 그룹이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이 중국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공헌을 했다며 마윈을 공개적으로 치하했다.

현재 리커창은 중국 국무원 총리, 장더장은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왕치산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을 맡고 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일종의 입법기관으로 법률을 수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공산당 내 관리의 부정부패와 위법 행위를 조사·감찰하는 기관이다.

본사가 베이징에 있는 바이두는 중난하이(中南海,중국 최고 권부)와 가장 가까운 업체로 중국 최고 권력층과 밀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13년 9월 시진핑 당시 부주석이 정치국위원 전체와 중관춘에서 개최한 제9회 단체학습 행사에서 리옌훙 바이두 대표가 강연에 나서 화제가 됐다. 단체학습이란 중국 중앙정치국이 공산당 이념 강화를 위해 200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바이두의 이 같은 행보는 해외 진출에 정부의 직간접 지원이 단행되는 등 가시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 바이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브라질 방문과 맞춰 포루투갈어 검색 서비스가 개시했다. 브라질에서 열린 바이두의 포르투갈어 서비스 개시 기념식 행사에는 시진핑 주석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모두 참석했고, 양국의 수뇌는 서비스 시동 컴퓨터 키보드를 함께 누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시장에서는 바이두가 '시진핑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바이두는 중국 공산당과도 상당히 가까운 보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이 바이두를 방문해, 민영기업의 공산당 이념 실천 강화를 당부했다. 중앙조직부는 8000여 만명의 공산당원 인사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중국 공산당의 인력자원부로 일컬어진다.

텐센트는 전통적으로 주석급 지도자의 방문이 잦은 기업이다. 2010년~2012년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과 시진핑 부주석이 선전(深圳)에 있는 텐센트 본사를 방문했다. 지난해 5월 텐센트 본사를 방문한 류치바오(劉奇葆) 공산당 선전부장은 "2012년 시진핑 주석이 텐센트를 방문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와 귀사의 발전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의 관계가 끈끈해지면서 이들 세 기업 대표도 '감투'를 쓰기 시작했다. 텐센트의 마화텅은 12대 전인대 대표로 활동했고, 바이두의 리옌훙은 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회 활동에 소극적인 알리바바의 마윈도 2008년 정협 제10대 저장(浙江)성 성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한, 17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총비서를 맡기도 했다. 이후 마윈 본인은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정치권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물밑 작업은 지속하고 있다.

매년 양회때마다 홍보담당 인원을 베이징에 대거 파견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 이들은 양회 대표, 위원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면서 인터넷 사업과 관련된 의견을 의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세계적인 유명 기업으로 성장한 이들 세 기업의 대표들이 정치권과의 유대 강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 시장이 정책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정책 지원을 통해 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이룰 수도 있고, 규제 때문에 잘나가던 사업을 접어야 할 수도 있는 곳이 중국이다. 이같은 문제는 비단 중국 국내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도 이번 달 24일 중국에서 왕치산 서기를 만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커버그와 왕치산 서기가 페이스북의 중국 진출 재추진을 위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해 뉴질랜드 유제품업체 폰테라의 유청단백질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된 후 중국 정부가 뉴질랜드 유제품 수입 규제를 거론하자, 뉴질랜드 총리가 직접 중국을 방문해 해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올해 3월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와 회동을 하고, 자국의 유제품 안전관리를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