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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 현금' 알리바바,라인·야후 인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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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기업 M&A에 IPO 자금 사용, 인터넷 취약부문에 집중 전망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24일 오전 11시 4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IPO를 성공리에 마치고 상당한 자금을 확보한 알리바바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특히 알리바바 '손안 뭉칫돈'의 사용처에 주목하고 있다.  

알리바바 마윈 총재[출처=바이두(百度)]
포브스 중문판 부편집장,  중국 산업계 전문뉴스 매체 '중국기업가(中國企業家)'의 전임 TMT(기술,미디어,통신) 전문기자인 인성(尹生)은 23일 알리바바 그룹의 과거 기업인수 사례와 현재 사업현황을 근거로 알리바바가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 수중 뭉칫돈 얼마나...인수대상 6개 후보군

알리바바가 제출한 IPO 신청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알리바바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현금+현금 등가물)은 93억 달러다. 이번 IPO를 통해 2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지만, 가용 자금은 약 80억 달러로 추산된다. 알리바바가 현재 손에 쥔 현금성 자산은 총 170억 달러(약 17조 6900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알리바바 그룹의 주력 사업 부문에서 분기마다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까지 더하면 알리바바의 자금력은 더욱 막강해진다. 알리바바가 원한다면 앞으로 백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지분인수 한 건 혹은 여러 차례에 걸친 중소규모 인수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인성은 알리바바의 기업 인수 투자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알리바바의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향후 3년 동안 알리바바는 50% 이상의 복합성장률을 기록해야 하지만, 현재 그룹 상황을 보면 이 기간 40%의 성장률도 담보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결국 알리바바가 외연 확대를 통한 성장을 추구할 수밖에 없고, 현재 그룹 내 경쟁력이 약한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기업 인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인성은 알리바바의 차기 '사냥감'으로 야후, 치우(奇虎)360, 메아퇀(美團), 웨이핀후이(唯品會),스냅챗(Snapchat)을 꼽았다. 한국의 라인 메신저도 후보군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 인수 후보 1: 라인 혹은 스냅챗(Snapchat)

중국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텐센트는 위챗(微信)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SNS 분야에서 알리바바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 가입자 3억 명에 달하는 라인이나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냅챗은 알리바바의 취약한 SNS 사업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업이 될 수 있다.

이미 시장에는 알리바바가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의 지분 30%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전해지기도 했다. 당사자가 소문을 공식 부인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최근 라인 중국 사업의 막후 진행 상황을 보면 알리바바의 라인 투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인성은 밝혔다.

라인은 올해 중국 운영권을 치후360에서 완더우자(豌豆莢,wandoujia.com)으로 변경했다. 완더우자는 올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1억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인성은 알리바바가 텐센트와의 경쟁과 국제화 추진을 위해서 모바일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라인과 스냅챗과 같은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인과 스냅챗 중 한 곳을 택한다면 라인이 좀 더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 인수 후보2: 웨이핀후이(唯品會)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웨이핀후이는 미국 뉴욕거래소 최고의 '스타 중국주'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해 매출 신상세가 두드러지고, 특히 상장 후 주가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이 120억 달러에 달한다.

얼핏 보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웨이핀후이 투자는 알리바바 산하 소매판매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사업의 수직계열화가 요구되고, 징둥상청(京東商城)·아마존 등 경쟁업체가 웨이핀후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보면 웨이핀후이의 투자가치는 충분하다.

웨이핀후이는 성장 속도가 알리바바보다 빠르고, 매출과 실적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아울렛'이라는 블루오션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할 위험에 놓여 있다. 이제까지 초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앞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지 힘들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바바, 징둥상청 혹은 아마존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의 투자는 웨이핀후이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웨이핀후이가 만약 알리바바와 손을 잡는다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추격으로 인한 실적 하락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알리바바의 물류와 결제 시스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 인수 후보3: 메이퇀(美團)

알리바바는 중국의 유명 공동구매 사이트 메이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유량이 적어 실질적인 영향력은 없다. 그러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분화되고, 온라인 공동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이퇀의 시장 지위를 급상승하고 있어 추가적인 투자가치가 높다.

현재 중국의 온라인 공동구매 시장에는 메이퇀, 텐센트의 다중뎬핑(大衆點評), 바디우의 눠미(糯米)의 3강 구도가 형성돼있다. 알리바바가 메이퇀 보유지분을 확대하면 사업 다각화로 전자상거래 사업 강화로 알리바바를 자극하고 있는 텐센트와 바이두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된다. 메이퇀 역시 대기업인 텐센트와 바이두를 상대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같은 대기업과의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그러나, 인성은 알리바바의 지분인수로 메인퇀이 알리바바 재무제표에 포함되면, 알리바바 그룹의 순이익률 증가세를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은 있다고 지적했다.

◇ 인수 후보4: 치후360

올해 초 시장에는 알리바바의 치후360 인수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알리바바가 실제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양사의 합병 혹은 알리바바의 지분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백신 프로그램 개발 업체로 고속 성장해 온 치후360은 성장동력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모바일 인터넷 시장 진입이 순조롭지 않고, 기존 PC백신 시장도 텐센트와 바이두에 침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거래소 상장사인 치후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20% 이상 내려갔다. 현재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치후360은 최대 광고주인 알리바바의 투자가 절실하다.

치후360은 알리바바에도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알리바바 외부 트래픽의 상당량이 치후360을 통해 유입되고 있고, 치후360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 창출도 가능한 구조다. 알리바바의 치후360에 대한 광고투자비 1달러는 치후360 주식 10달러 가치로 전환이 가능하다.

치후360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알리바바를 크게 웃돈다는 점도 알리바바의 외연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또한 백신 프로그램 분야의 영향력과 PC가입자 수 역시 알리바바 사업 확충에 중요한 요소다.

◇ 인수 후보5: 야후

알리바바의 야후 인수 가능성은 시장에서 이미 여러차례 거론됐다. 야후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지만, 알리바바로선 투자가치가 충분한 기업이다. 현재 야후는 알리바바의 지분 16%와 야후일본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에 대한 지분 가치는 야후의 시가총액을 넘어선다.

미국 시장에서 야후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알리바바는 야후의 트래픽량, 사회와 비지니스 자원을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 게다가 야후 지분 투자에 현금성 자산을 사용할 필요도 없다. 알리바바의 지분으로 야후의 지분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야후의 경영악화는 알리바바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재무제표 합병으로 상당한 자금을 쏟아부어야 할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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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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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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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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