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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이통사, 3분기 성장세 ‘주춤’

기사입력 : 2014년10월31일 14:36

최종수정 : 2014년10월31일 14:36

4분기 단통법 시행에 따라 시장 침체 확대 전망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동통신사 성장세가 주춤하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올 3분기 5600만명을 넘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신규 가입자 모집 보다 기존 고객을 지키는 방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는 이달 1일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라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 4조3675억원 ▲영업이익 5366억원 ▲당기순이익 53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견줘 2.7% 줄었다. 매출은 5.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7% 올랐다.

매출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떨어진 이유는 3분기 가입비 인하 및 무한 멤버십 등 고객 혜택 강화 등에 따른 것이다. 마케팅비용은 8320억원을 지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2분기 보다도 0.9%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중국 등 외산 단말기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4분기 이후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다. 고객 선택권을 늘리는 차원에서 외산 단말기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수익성 관련 “(단통법) 도입 이후 통신사의 수익이 바로 나는 것은 무리지만 고객 니즈를 확충해 나간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성도 개선되고 기업의 가치도 충분히 제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실적 회복세를 보였으나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3분기 ▲매출 5조9556억원 ▲영업이익 3351억원 ▲당기순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등 비용 구조 개선 효과를 봐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2분기에 특별 명예퇴직을 시행, 8130억원의 손실이 난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매출은 무선 사업 호조로 3.9%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45.7%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함께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별로 무선분야는 가입자 및 ARPU(가입자당 매출) 성장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1조91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3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59.6%로 1025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고, ARPU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하락세다.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이 줄고 있어서다. 유선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조3714억원에 그쳤다.

미디어ㆍ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3961억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올해 3분기 27만명 순증을 기록하며 563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김인회 KT 전무는 “강력한 기업개선 작업을 통해 3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회복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핵심사업인 무선에서 가입자 순증 및 ARPU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며 “단통법 취지에 맞춰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 네트워크 품질 강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건전한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세를 보였지만 매출이 줄었다. 경영 실적은 ▲영업이익 1745억원 ▲매출 2조7618억원 ▲순이익 8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영업이익 17% 올랐고, 매출은 4.1% 내렸다. 

LG유플러스는 4분기부터 단통법 시행과 애플의 아이폰6를 최대 이슈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전체 시장 이해관계자들의 이해가 맞는 시장 활성화와 함께 정부와 제조사가 어떻게 시장을 끌고 갈지 추이를 봐야한다”면서도 “아이폰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를 봐야해 4분기 전망을 단정적으로 말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고공성장하는 알뜰폰도 이통사의 부담 요인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413만명으로 1년 6개월 만에 2.7배 증가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올초부터 영업정지 등에 따라 성장세가 멈춘데다 3분기 단통법 시행 후 유통망 등 시장 침체가 확대되는 양상”이라면서 “정부 정책에 따라 어느 정도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표 : 이동통신3사 3분기 경영 실적<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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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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