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장에 참패한 월가 매니저 ‘급수습’ 잰걸음

기사입력 : 2014년11월04일 05:31

최종수정 : 2014년11월04일 05:54

주가 반등에 주간 펀드 자금 유입액 47억달러 달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주가 반등에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 지수가 칠전팔기의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는 사이 대형 성장주 펀드가 시장에 참패, 펀드매니저들이 이를 만회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운용 수익률이 부진한 것은 지수가 연이어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끄는 IT 종목과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출처:월스트리트저널]

3일(현지시각)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대형 성장주 펀드 10개 가운데 8개 펀드가 벤치마크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업계에 따르면 소형주와 기술주 가운데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199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다.

펀드매니저들의 운용 수익률이 벤치마크에 못 미치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이후 S&P500 지수가 8% 이상 뛴 것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따라잡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사자’에 나선 결과라는 데 투자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포워드 매니지먼트의 짐 웰쉬 펀드매니저는 “벤치마크 및 시장 지수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한 펀드매니저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성급하게 매수에 뛰어드는 움직임”이라며 “수익률 차이를 좁히는 유일한 길은 손에 쥔 현금 자산을 최대한 베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업계도 수익률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HFRX 인덱스는 올들어 0.4% 오르는 데 그쳤다.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SPDR S&P500 ETF를 매입한 투자자들이 거둔 수익률의 5%에 그쳤다는 얘기다.

펀드 업계의 저조한 수익률에도 자금 유입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초 S&P500 지수가 급락한 뒤 약 1개월 사이 낙폭을 모두 회복하는 사이 10월22일 기준 한 주 사이 주식형 뮤추얼 펀드로 47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최대폭의 자금 유입이다.

펀드스트라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토마스 리 매니징 파트너는 “10월 초 주가 급락에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극심하게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공격적인 베팅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유로존의 부양책 움직임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리걸 앤 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라스 크레켈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유로존에 이어 일본은행(BOJ)의 부양책이 글로벌 증시 전반의 유동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의 리치 웨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앞으로 3~5년의 자산 운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방어적 운용에서 공격적 운용으로 전반적인 전략이 변화하는 한편 섹터별 로테이션과 개별 종목의 주가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