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저공습] 日부양책, 수출국 환율전쟁 촉발할까

기사입력 : 2014년11월05일 11:03

최종수정 : 2014년11월05일 11:06

전문가들, 한국·호주 금리인하 가능성 주목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책 발표에 엔화가 약 7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한국 등 수출국 중앙은행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과 호주 등이 엔저에 맞서기 위해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이들 간 환율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5일 10시 30분 기준 달러/엔은 113.50엔 부근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달러/엔은 장중 114.20엔까지 급등한 바 있다.

최근 3개월간 달러/엔 환율 변동 추이. [자료 : Thomson Reuters]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션 다비 투자전략가는 "BOJ가 다른 국가보다도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자금이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사용되도록 정부가 개입하는 일)을 다른 나라보다 더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QE)를 종료한 상황에서 일본은 이제 환율전쟁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한국의 반응에 초점을 두고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HSBC 프레데릭 뉴만 연구원은 "일본 경제는 고비를 넘기고 있으며 최근 완화정책은 여기데 더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엔약세는 한국 등 주변 수출국가에게는 수출이익 감소로 이어지기에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BOJ의 추가 양적완화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HSBC 로널드 맨 연구원은 "엔/원 환율에 대한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이 점이 한국 경제성장 잠재성에 위협으로 인지된다면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치에 미달한 국내 물가상승률도 추가 금리인하의 근거가 되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1%p(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한은이 제시하고 있는 물가안정목표 범위인 2.50%~3.50%에는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호주 또한 BOJ의 추가 부양책 여파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작년 9월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2.5%로 동결해왔다. 하지만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통화회의 성명을 통해 "호주달러는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며, 이런 점이 호주 경제 내에서 균형 성장을 달성하는 데 충분치 못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