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67) 성장률 40% 로봇산업의 산증인 '지치런'

기사입력 : 2014년11월05일 17:05

최종수정 : 2014년11월14일 16:39

로봇 산업 육성책에 따라 장기투자 수요 증가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산업 구조전환과 더불어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육성책에 힘입어 중국 로봇 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급성장하는 중국 로봇 시장의 중심에는 1호 로봇 상장사인 '지치런(機器人 300024.SZ)'이 버티고 있다. 

지치런은 수입일변도인 중국 로봇 시장에서 최초로 수출에 나선 업체로 주목을 받았고, 2000년 창업해 14년만에 중국 최대 로봇 상업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9년 10월 차스닥에 상장, 중국 로봇 기업 최초로 증시에 입성했다. 시가총액은 235억 위안(약 4조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로봇 시장 성장과 수요 급증에 따라 업계 선두 기술수준과 풍부한 사업 경험을 갖고 있는 지치런이 중국 로봇 시대의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40% 성장, 2016년 세계 최대 시장

요즘 중국 산업계에서는 로봇이 블루오션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최대규모 박람회 중 하나인 중국 국제공업박람회가 4일부터 닷세간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가운데, 올해에는 스마트 시티와 함께 공업로봇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 박람회에는 작년보다 많은 108개 로봇 업체가 참가해 저마다 신제품 전시와 홍보에 열을 올렸다. 작년 국제공업박람회에는 101개 로봇 업체가 참여했었다.

날로 치솟는 인건비와 제조 업계의 극심한 인력난으로 공업로봇이 대안으로 떠오른 데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로봇산업은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로봇산업을 포함시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공업로봇 산업 체인을 완비하고, 노동자 1만명당 로봇 사용 대수를 1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의 로봇 수요가 연간 4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 2016년 중국이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둥우(東吳)증권 등 중국 증권사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로봇 업체가 테마주로 관심을 독차지할 것으로 판단, 관련 종목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 로봇산업 선두주자 '지치런'  업계 간판종목

중국 로봇 테마주 중 눈에 띄는 종목은 중국 공업로봇 1호 상장사인 지치런(機器人 300024.SZ)이다.

지치런의 정식 회사명은 '선양신쑹지치런자동화주식유한공사(沈陽新松機器人自動化股份有限公司)'로 중국과학원 산하의 로봇 첨단과학기술 상장 기업이다.

지치런은 ▲중국 로봇산업 선두주자 ▲중국 공업로봇 탄생 요람 ▲중국산 로봇 산업화 1위 기업 ▲중국 로봇 1호 상장사 등 업계에서 다수의 '선두', '1위','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2012년에는 로봇 업체로서 최초로 중국 정부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는 상표인 '저명상표'를 획득, 기업 위상과 신뢰를 더욱 높였다.

이 업체는 주로 공업로봇, 청소로봇, 지능형 이동 로봇, 지능형 서비스 로봇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 창립한 지치런은 전 세계 13개 국가와 지역에 로봇을 수출, 수입 일변도인 중국 로봇 시장에 처음으로 수출 물꼬를 텄다.

현재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선전(深圳), 선양에 5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창업 14년만에 중국 최대 로봇 상업화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은 기술 연구개발과 혁신이었다.

창업 초기부터 회사 전체 직원 중 기술인력 비중이 75%를 넘었고, 매년 기업 총 매출의 12%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올 한해 지치런이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비용은 2억 위안(약 353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증권사들은 향후 로봇 수요 증가에 따른 주문 급증으로 지치런의 영업실적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지치런은 전년 동기대비 21.48% 늘어난 10억800만 위안(약 17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억1900만 위안(약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02% 증가했다.

  ◆ 서비스 로봇 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 '쑥쑥'

창장(長江)증권은 3분기 신규 주문이 작년 3분기보다 무려 42%가 늘어난 23억 위안 어치에 달했다며, 앞으로도 주문량 증가에 따른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궈하이(國海)증권도 지치런은 중국기업 최초로 로봇 상업화를 실현한 업체로, 업계 선두 기술수준과 풍부한 관련 사업 경험을 통해 급성장하는 중국 로봇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이라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월 말 지치런이 출시한 식사 배달 로봇.[출처=바이두(百度)]
자동차 자동화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군수, 전자, 가전, 신에너지 등 여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군수 분야에서 지치런은 중국 군대에 레이더 컨트롤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자 분야에서는 반도체 생산용 진공 청소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서비스 로봇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점이 지치런의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는 이유 중 하나다.

일례로 지난 10월 지치런이 개발한 '식사 배달 로봇'이 베이징의 모 음식점에 도입돼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은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30%의 고속 성장세를 보이며 2015년 매출 규모가 85억 달러(약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로봇산업 분야에서도 특히 서비스 로봇을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