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 증시, 저가 매력과 네 가지 상승 촉매제

기사입력 : 2014년11월12일 05:16

최종수정 : 2014년11월12일 07: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 이익 호조 및 연기금 매수 기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강세장을 연출, 투자 종목 발굴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일본 증시의 베팅을 적극 추천하는 의견이 나왔다.

올들어 일본 증시가 달러화 기준으로 8% 이상 뛰었지만 이는 엔화 약세의 영향일 뿐 실상 글로벌 주요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머니매니저 블랙록은 11일(현지시각) 일본 증시가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네 가지 주가 상승 촉매제가 잠재돼 있다고 판단, 매수를 적극 추천했다.

◆ 보기 드문 저가 매력

블랙록은 밸류에이션 하나만 보더라도 일본 증시에 투자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자산시장이 대부분 내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거나 버블 상태인 데 반해 일본 증시는 저가 매력을 지닌 몇 안 되는 자산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다.

일본 증시 시세판[출처:신화/뉴시스]

일본 증시는 주가순자산비율이 1.3배로 미국 증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주가수익률 역시 과거 10년 평균치의 37% 선으로 떨어졌다.

일본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고, 구조적 개혁 역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일본 증시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소외됐지만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강한 상승을 이끌어낼 촉매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블랙록은 강조했다.

◆ 이익 모멘텀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기대만큼 일본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 못했지만 기업 이익 모멘텀은 긍정적이라고 블랙록은 평가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매출이 호조를 이루고 있고, 내수 기업들 역시 시장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판매세 인상과 임금 상승이 일본 기업의 순이익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업계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이익 전망을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53% 급증하는 등 수익성이 꺾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될 여지가 높을 뿐 아니라 실적 대비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주가 상승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블랙록은 기대했다.

자사주 매입 활발

뉴욕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던 자사주 매입이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요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데다 대규모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에 나서는 경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9월 사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기업이 249개에 달하고, 매입 규모는 1조8500억엔(16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기업들이 주가 급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둘 만 하다고 블랙록은 강조했다.

◆ 연기금 포트폴리오 재구성

수급 측면에서도 일본 증시의 향방을 낙관할 수 있다는 것이 블랙록의 진단이다.

일본은행(BOJ)이 내놓은 ‘깜짝’ 부양책의 맥락으로 세계 최대 연금인 일본 연기금이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기금은 포트폴리오 내 일본 주식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늘려야 한다. 블랙록은 연기금이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당장 시행할 수 있고, 이 경우 주가가 단기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BOJ 대규모 자산 매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의 영란은행(BOJ)이 긴축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과 달리 BOJ는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 중앙은행의 자산매입은 위험자산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는 BOJ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블랙록은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