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건설사가 체감하는 주택경기가 4개월 만에 떨어졌다. 주택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선 영향도 있지만 '9.1주택대책' 효과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는 116.3으로 지난달보다 41.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122.4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44.3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29.2포인트 하락한 124를 기록했다. 지방은 114.5로 3.2포인트 내렸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건설사가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이달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건설사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100 아래면 반대로 주택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건설사가 많다는 의미다.
건설사는 이달 주택 분양 물량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달 분양계획지수는 120.4로 지난달보다 16.2포인트 떨어졌다.
주산연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9.1대책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주택가격 상승폭은 줄어들고 전세가율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정책 방향과 효과는 불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의 조속한 입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주택산업연구원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