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정부, 주식시장 발전방안에 무엇을 담나

기사입력 : 2014년11월25일 14:01

최종수정 : 2014년11월25일 16:18

우정사업본부 거래세 감면, 배당주펀드 세제혜택 등

[뉴스핌=이영기 기자] 증권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금리인하와 함께 겹호재로 꼽히고 있는 정부의 주식시장 발전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에 대한 거래세 감면, 배당주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기준 완화, 자사주 매입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사적 연기금 투자풀 조성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당초 기대가 컸던 공모펀드 거래세 폐지는 포함될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시 5분 현재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주식이 각각 1만2500원과 5만2300원으로 전일대비 각각 500원과 300원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전체로는 0.4% 상승세로 오는 26일 금융당국이 내놓을 주식시장발전방안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 정부에서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에 대한 증권거래세 인하 등이 담긴  주식시장발전방안을 브리핑할 것"이라며 "증권업종 육성과 규제완화 시그널로 해석돼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정사업본부 거래세 감면, 배당주펀드 세제혜택,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기준 완화

업계에서는 우선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에 대한 거래세(0.3%) 감면을 주목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2년까지 차익거래에 대한 거래세를 감면받았지만 조세특례제한법인 개정되면서 지난해부터 다시 관련 세금을 내고 있다.

하지만 차익거래 시장규모는 2012년의 69조원에서 현재 14조원대로 축소되면서 오히려 관련 세수가 줄어들었다. 세수 복원 차원에서도 거래세 감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우정사업본부 현선물 차익거래에 대한 거래세 감면은 차익거래 시장 규모가 빠르게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주식거래량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이는 증권주에 매우 큰 호재"라며 "만약 2012년 수준까지만 회복된다면 거래대금 20%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달리 공모펀드에 대한 거래세 면제는 그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당초 정부는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까지 공모펀드 증권거래세를 면제하다가 2010년에 중단됐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펀드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업계의 요구와 함께 당국에서도 거래세 면제를 검토를 했지만 세수문제로 정부내에서 합의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간 반쪽짜리 정책으로 우려되던 정부의 배당소득 증대세제도 보완될 전망이다. 고배당주식에서 나오는 배당소득에 대해 원천징수세율을 현행 14%에서 9%로 인하하는 세제혜택이 펀드로 확대되는 것. 이로 인한 펀드업계의 기대도 크다.

펀드시장에 호재는 또 있다. 소득공제 장기펀드 소위 소장펀드 납입액의 40%(최대 240만원)를 소득공제하는 혜택 대상을 현재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에서 연소득 8000만원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20~30만명 정도가 가입하고 있지만 가입조건이 완화되면 100만 이상이 추가가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자사주 매입기업 인센티브 부여, 사적 연기금 투자풀(Pool) 조성

자사주 매입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도 이번 주식시장 발전방안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방어 차원에서 뿐만아니라 기업보유 현금에 대한 과세 방침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에 대한 인센티브 영향 등으로 최근 자사주 매입 열기가 높다. 

이미 이달들어 자사주 매입규모는 8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한국거래소는 집계했다. 자사주 매입도 배당확대와 함께 투자심리를 개선해 주식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이든 자사주 매입이든 주주친화적 정책이 활발해지면 투자심리도 개선돼 전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간 공제회와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사립대 적립기금 등 개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사적 연기금을 하나의 풀(Pool)로 묶어 주식등에 투자하는 방안도 내일 발표되는 정부방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 Pool의 규모가 6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90조대인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큰손이 탄생하는 셈이다.

비록 증시 활성화에 핵심으로 기대했던 거래세 인하는 물건너 갔지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같은 내용의 발전방안이 제시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금투업계는 놓지 않고 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기 경제팀의 최근 정책은 기업투자나 자본시장 활성화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며 "26일 주식시장 발전 방안 공개를 앞두고 증권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