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여자들 주가 방어 호재로 해석
[뉴스핌=고종민 기자] 자사주 매입 발표가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삼성전자가 2조2000억원(보통주 165만주, 우선주 25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의 자사주 2000억원 어치(1150만주)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기로 하면서 양사의 주가가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 급등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과 제일기획 자사주의 인수를 발표한 시점은 오후 4시를 조금 넘어선 시점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후 3시50분 경 종가 수준인 2000원 오른 120만3000원에 거래됐다. 오후 4시 10분이 되자 주가는 1만4000원 오른 121만5000원에 거래됐고, 17시 30분 현재 6만원(5%) 오른 12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제일기획도 종가인 1만9200원에 매매됐지만 현재 1400원(7.29%) 오른 2만600원에 거래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고, 시장 참여자들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