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中 금리인하 빚더미 상장사 살린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28일 18:09

최종수정 : 2014년11월28일 18:09

부채부담 경감, 이익 개선 기대로 관련주 들썩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금리인하 발표(21일) 후,  첫주(24~28일) A증시가 8%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A증시 상장사들도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금리인하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과 부채가 줄면서 실적 향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A증시 상장사 2000여곳의 이자발생부채가 10조7800억 위안(약 193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이번에 대출 기준금리를 0.4%포인트 낮추면서, A증시 상장사가 연간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431억 위안(약 7조74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3분기(1~9월) 2000여개 A증시 상장사 총 순이익(7758억 위안=한화 약 139조원)의 6%에 가까운 금액이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빚더미 국유대기업 금리인하 호재에 '함박웃음'

인민은행의 기습 금리인하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A증시 상장사는 대형 국유기업이다.

그 중에서도 부채 규모가 큰 대형 국유정유사 페트로차이나(601857.SH)와 시노펙(600028.SH)에 금리인하가 가장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3분기 말,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의 이자발생부채는 각각 5241억 위안(약 94조원), 3436억 위안(약 62조원)에 달했다.

대출 기준금리가 0.4%포인트 낮아지면서,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은 각각 연간 21억 위안(약 3770억원), 14억 위안(약 2500억원)에 육박하는 이자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건축(中國建築 CSCEC 601668.SH), 중국교통건설(中國交建 601800.SH), 중국중철(中國中鐵 601390.SH)도 각각 연간 10억5000만 위안(약 1885억원), 9억8000만 위안(약 1759억원), 8억8000만 위안(약 158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소식에 이들 5개 상장사의 주가도 급등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중에서 중국중철은 이번주(11월 24일~27일) 주가가 9% 넘게 올랐다.

◆부동산·화학공업·건축·전력 금리인하 수혜 '톡톡'

이렇듯 금리인하 호재로 부채율이 높은 상장사는 영업실적이 크게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룽(華融)증권 애널리스트 이화창(易華強)은 "금리인하가 부채율이 높은 부동산 업계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조달 및 재무비용이 줄면서 경영상황이 호전되는 한편, 낮아진 부동산 금리로 인해 거래가 증가하면서 시장 경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부동산 개발업체 양광청(陽光城 000671.SZ)은 부채율이 무려 90.96%에 달하는데, 금리인하 후 이자경감 효과가 7963만 위안(약 14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이 업체 1~9월 순이익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동산 외에도 ▲화학공업 ▲철강 ▲건축 등 업종도 부채율이 높아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제노(齊魯)증권 애널리스트 옌윈(燕雲)은 "올해 3분기 기초화학공업의 부채율은 58.9%로 타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인하되면서 기초화학공업 업계의 영업상황 호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금리인하로 인해 기초화학공업 전체 순이익의 3.45%에 달하는 이자경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특히 불소화학, 질소비료, 폴리에스테르 등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금리인하로 호재가 예상되는 화학공업 관련 상장사는 ▲류궈화공(六國化工 600470.SH) ▲화창화공(華昌化工 002274.SZ) ▲젠펑화공(建峰化工 000950.SZ) ▲란타이스예(蘭太實業 600328.SH) ▲궈퉁관예(國通管業 600444.SH) ▲헤이마오구펀(黑貓股份 002068.SZ) 등이 있다.

건축과 전력 업종 역시 수혜가 기대된다. 은하(銀河)증권 애널리스트 바오룽푸(鮑榮富)는 금리인하로 A증시 건축 상장사의 재무비용이 35억 위안(약 6290억원) 절약돼, 세후 순이익이 3.28%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축 업종 중에서도 수리(水利)와 수력발전, 철골구조, 도로 및 교량 공사 등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전력 업종도 부채율이 높은 자본집약형 산업으로 금리인하가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발(廣發)증권 애널리스트 궈펑(郭鵬)은 "업계 평균 자금비용이 0.35% 줄면서 화력, 수력발전 상장사 전체 순이익이 각각 4%, 2.8%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관련 상장사 중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로 전문가들은 광안아이중(廣安愛眾 600979.SH) ▲다탕발전(大唐發電 600979.SH) ▲첸위안전력(黔源電力 002039.SZ) 등을 꼽았다.

◆지방정부 빚 부담 경감

금리인하는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는 지방정부에도 반가운 오아시스가 될 전망이다.

중국 심계서(감사원)에 따르면, 2013년 6월 말 기준 지방정부가 상환해야 할 부채가 10조8000억 위안(약 19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발채무까지 더하면 지방 부채규모는 17조9000억 위안(약 3216조원)에 이른다.

베이징(北京), 충칭(重慶), 구이저우(貴州), 윈난(雲南), 후베이(湖北), 상하이(上海), 지린(吉林) 등 지방정부의 총 부채율이 무려 80%를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1일 인민은행이 안정성장 실현과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한다고 밝혔듯이, 전문가들은 금리인하로 지방정부도 적지않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 부채 17조9000억 위안 중 은행대출은 10조1200억 위안(약 1820조원)으로 56.56%를 차지한다. 1년 대출 기준금리가 0.4%포인트 내리면서, 지방정부는 404억8000만 위안(약 7조2800억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