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사태] 대선·총선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리자 집권 후 디폴트될 경우 국제금융시장 충격 우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 재정위기의 주역이었던 그리스가 조기 대통령 선거 카드를 꺼내들면서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뇌관'으로 재등장했다.

지난 5월 26일(현지시각) 그리스 유럽의회 선거서 승리한 시리자 [출처: 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그리스 종합주가지수는 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전날 약 13% 하락에 이어 1% 정도 추가 하락했다. 유럽 증시도 최근의 중국 증시 급락에다 그리스 이슈가 추가되면서 3일 연속 미끌어졌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의 연내 구제금융 졸업이 무산되자 안도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조기 대선 실시를 발표한 여파다. 사마라스 총리는 의회에 대통령 선출 1차 투표를 오는 17일 실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찰스 로버트슨 르네상스 캐피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그리스 사태는 앞으로 6주간 국제금융시장에서 우크라이나보다 더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의회에서 선출하며, 1차 투표에서 정원(300명)의 3분의 2 이상인 200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부결되면 5일 뒤 2차 투표(1차와 마찬가지로 3분의 2 이상 득표시 당선) 를 실시하고, 2차 투표에서도 선출되지 못하면 3차 투표를 진행한다. 3차 투표에서는 정원의 5분의 3 이상인 180명이 찬성해야 당선된다. 그리스의 1·2·3차 대선투표는 각각 17일과 23일, 29일 예정돼 있다. 3차 투표에서도 선출되지 않으면 10일 내로 의회를 해산하고 일반적으로 4주 내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현재 신민주당과 사회당으로 구성된 집권 연정은 155석을 차지하고 있어 45석을 더 확보해야 대통령을 뽑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집권 연정이 최대 175표를 얻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 안팎에서는 조기대선시 대통령 당선에 가결에 필요한 연립여당의 의석수가 부족하며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떠나버린 민심이 대선 부결시 치러질 총선에서 현재 지지율 1위 정당인 시리자(급진좌파)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결국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고 총선을 치러 시리자가 중심이 된 새 정부가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그리스 사태에서 시장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시나리오가 바로 시리자의 집권 가능성이다. 시리자는 유로존 잔류를 선언하고 있지만, 시리자가 내세운 50% 부채 탕감 공약과 긴축조건 축소 등은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채권단 트로이카가 사실상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가 국채 탕감 및 지급 연기를 선언할 경우 그리스 내 유럽 은행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해 예금자들의 손실 분담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CB가 내년 초 국채 매입 등 양적완화(QE)를 시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현 상황에서 그리스가 국채 상환을 거부할 경우, ECB는 그리스의 국채를 매입 대상 자산으로 삼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즉 시리자 집권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고, 그 여파가 국제금융시장에까지 전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리자 집권시 그리스 국가 디폴트와 금융시장 붕괴도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며 "이 경우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등 주변국과 프랑스에도 충격이 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대선 결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려 한동안 시장 상황이 불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그리스가 조기 대선을 치르는 것은 구제금융 협상에 따른 국내 정정 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지는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씨티증권은 "조기 총선 결과 시리자가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시리자가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정국이 여전히 불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뤼셀 소재 경제 싱크탱크 브루에젤(Bruegel)은 "투자자들은 시리자가 과거 그리스 좌파보다 더 급진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시리자가 집권할 경우 그리스 금융시장은 매우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바클레이스는 "그리스는 오는 2015~2016년까지 200억유로의 재정 적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결국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계속 받거나 유로안정화기구(ESM)에서 기금을 가져다 쓰는 '강화된 조건부 신용한도'(ECCL)를 개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