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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제금융시장이 주목할 지정학적 리스크는

기사입력 : 2014년12월17일 16:10

최종수정 : 2014년12월17일 16:10

전문가들, 우크라이나 사태와 신흥국 정정불안 등 지목

[뉴스핌=노종빈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 최대 리스크는 무엇일까.

해마다 연말이면 다음 해에 발발할 수 있는 최대 리스크에 대한 전문가들의 활발한 예측이 전개된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의 해양 영토분쟁, 리비아의 이슬람 반군 세력, 북한 핵문제 등을 가능한 내년의 정치경제적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 밖에 러시아의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 이스라엘과 이란 간 미사일 분쟁,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러시아 베네주엘라 등 산유국의 정정 불안 등도 국제금융시장을 위협할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러스 코스테리치 블랙록 수석투자전략가(CIO)는 "내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확산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동 분쟁, 그렇지 않으면 중국과 일본 간 마찰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언제나 잘 맞지 않는 특성이 있다. 지난해 말 전문가들은 올해 최대 정치 경제적 리스크 가운데 대표적이었던 우크라이나 사태나 이라크-시리아 내부에서의 이슬람국가(IS) 문제에 대해 미리 언급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위기 상황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마이클 클라크 로얄유나이티드서비스재단 총재는 "미래 위기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지만 어느 지역에서 터질 것인지는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분쟁은 항상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가 쉽게 매듭지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친러시아계 분리주의 반군세력이 점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 친서방계 우크라이나 정부의 통제 아래 놓일 것인지 러시아의 영향력 속으로 기울 것인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스테파노 실베스트리 국제문제재단(IIA)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러시아가 여타 구소련 연방 국가들에 대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몰도바,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연방 국가들 내부에 거주하는 러시아계 주민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제2의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폴 크리스토퍼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 수석 국제투자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유로화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서유럽 국가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국제유가 급락사태로 인해 러시아 루블화 통화가치가 연초대비 52% 하락하고 베네주엘라 볼리바르화는 65% 하락하는 등 신흥국의 통화위기 가능성이 갑작스럽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베네주엘라 등의 디폴트 가능성에 베팅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또 중국과 일본의 해양 영토분쟁과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과의 마찰 역시 동서양 간 교역이 집중된 항로를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적잖은 리스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오는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내년부터 민주·공화 양당의 초반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이 직접 세계 분쟁을 막고 질서를 회복하려는 의지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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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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