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김승현 기자] 통합진보당의 운명이 결정되는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심판 선고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소재 헌법재판소 인근은 경찰의 삼엄한 통제속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9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선고를 앞두고 경찰은 헌재 인근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주변부터 엄격한 출입통제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찰버스는 40~50여 정도 배치됐다.
헌재 앞과 안국역 주변에서 진보·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집회와 기자회견을 갖기로 돼 있어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8시 20분쯤 방청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택시를 타고 진입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는 소동이 한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통진당 의원단과 광역시도당 위원장단은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헌재 대심판정에서 직접 정당해산심판 선고를 방청한 뒤 선고 직후 결과에 따라 헌재 앞에서 재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한국진보연대 회원 1000여명은 헌재 근처 현대 사옥 맞은편에서 '진보정당 해산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결의대회'를 열고 강제해산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보수성향의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윙트럭을 동원해 현장 집회를 시도했지만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철수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과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또 코리아여성연합,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은 이날 오전 10시 헌재 앞에서 통진당 해산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고,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고엽제전우회,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릴레이 형식으로 통진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정부가 청구한 통합진보당 해산 및 정당활동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9일 오전 통합진보당에대한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선고를 앞두고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2014.12.19.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