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위해 QE 재개 의지 내비쳤어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에 내년부터 통화부양책은 축소하겠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각) 코처라코타 총재는 성명을 통해 "연준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취하고 있다"며 일본식 디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7일 마무리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그는 연준이 점진적 금리 인상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이 "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하강 위험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의 견해로는 FOMC가 취약한 인플레이션 대응에 실패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해로운 위험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일본이나 유럽에서 보여왔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30개월 이상 연준의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유지된다는 점, 그리고 장기 인플레이션율의 안정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점 등이 자신의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를 하회하는 동안 기준금리 목표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과 11월 당시 코처라코타 총재는 내년 중 금리 인상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그는 또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양적완화(QE)를 기꺼이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