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SK케미칼이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skyCellflu)의 제품 허가를 식약처로부터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노바티스, 박스터 등 글로벌 제약사에 이은 세계 3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포배양 방식은 닭의 유정란 대신 동물 세포를 사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생산에 착수해 2개월내 짧은 기간에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
기존 백신 생산방식이 확보한 유정란의 양에 따라 생산량이 좌우되지만, 세포배양 방식은 단기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조류 독감과 같은 외부 오염에도 안전해 긴급 상황을 대비한 차세대 백신 생산 시설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SK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복지부(HHS)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약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노바티스에 지원해 세포배양 독감 백신 생산 시설을 2012년 구축 완료했으며 일본도 자국 제약사인 다이이치산쿄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대규모 투자로 세포 배양 독감 백신을 비롯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1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안동) 에서 백신공장을 착공해 올해 8월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격(GMP)승인을 획득하고 엘하우스(L House)로 명명했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대유행을 대비한 긴급 백신 생산 능력은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주권문제”라며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번 세포배양 독감백신 허가는 우리나라 백신주권 확립을 위해 보건복지부, 식약처,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중앙정부와 경북도, 안동시 등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SK케미칼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