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1조달러 달러 캐리 내년 청산, 중국에 ‘큰 일’

기사입력 : 2014년12월27일 05:30

최종수정 : 2014년12월29일 11:49

눈덩이 해외 부채부터 위장된 무역금융까지 위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조달러에 이르는 중국 해외 부채가 위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하는 한편 위안화가 낙폭을 약 6%로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헤지 없이 레버리지에 의존한 눈덩이 부채가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달러화 레버리지 여신이 막히면서 부풀려진 수출액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2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문가들이 중국의 해외 부채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20%의 보증금을 제시한 뒤 국내 은행을 통해 신용장을 개설한 뒤 이를 이용해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형태의 거래를 통해 저금리의 달러화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외환시장 전문가들이 내년 달러화 하락 베팅을 본격 청산, 달러화가 보다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 위안화는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은 2008년 이후 달러화 캐리트레이드가 1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이 이를 청산할 때 달러화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반면 올해 3%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위안화는 내년 낙폭을 5.8%로 확대할 것이라고 다이와는 내다보고 있다.

해외 은행에서 달러화를 대출 자금을 확보한 중국 기업들은 이를 국내 은행에 담보로 더 큰 규모의 대출을 받아내고 있다. 달러화 대출로 레버리지를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자금 중 상당 부분이 하이일드 본드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투입됐다.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올린 뒤 대출 원리금을 상환한다는 것이 중국 기업의 계산이지만 내년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경고다.

UBS의 스티븐 앤드류 아시아 은행 리서치 헤드는 “중국 기업의 투기적인 레버리지와 공격적인 위험자산 베팅이 지금까지 매끄럽게 지속됐지만 내년 상황이 급반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와의 케빈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값싼 달러화 자금이 홍수를 이룬 데 따른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며 “2008년 양적완화(QE) 시행 이후 체결된 1조달러의 캐리 트레이드 가운데 3800억달러가 중국으로 유입, 무역을 포함한 상업적 자금 거래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달러 캐리가 청산되고 달러화 상승이 이어지면서 부풀려진 무역 금융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다.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수년간에 걸쳐 중국 기업들은 고수익률을 앞세워 달러화 유동성을 흡수했다”며 “겉보기에 정상적인 무역으로 보이는 자금 거래의 상당 규모가 실제로는 위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사빈 바워 애널리스트는 “중국 현지 은행권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즉각 홍콩 은행권으로 파장이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