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015년 새해에는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며 역발상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2015년 우리 경제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고 국내 상황도 밝지 않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급격한 유가 하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세 둔화, 엔화 약세 등을 대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허 회장은 "주력 제조업들이 수출시장에서 고전하면서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기업 채산성 악화가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연결돼 국민경제에 주름이 깊어질까 걱정이다"고 전했다.
또 급격히 상승하는 가계부채와 전월세 가격이 내수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우려했다.
허 회장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가는데 기업들이 앞장서겠다며 과감한 투자와 글로벌 경쟁력의 제고를 다짐했다.
허 회장은 "수출여건의 악화를 품질경쟁력 제고와 마케팅 강화 그리고 신시장 개척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새로운 산업,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경제활성화 정책과 4대구조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갈등과 반목보다는 경제회복을 위해 힘을 합치는 대타협의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회장은 올해를 돌아보며 "무역 1조 달러 돌파, 중국 등 4개국과의 FTA 타결로 우리 경제가 한층 도약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