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대비 위한 조치 나서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양적완화(QE) 정책 시행에 대한 힌트를 다시 한번 시장에 던졌다.
<사진=AP/뉴시스> |
그는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와 속도, 구성을 변경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된다면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ECB 위원들도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대규모 국채매입 시행과 관련해서는 "당장 유로존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은 제한적인 만큼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유로화도 달러당 1.204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0년 6월 이래 최저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