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보험·카드 동시 파는 삼성式 '복합점포' 전략 통했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08일 11:14

최종수정 : 2015년01월08일 12:44

효율 검증 끝...정식사업 채택해 올해 지점 두 배로

[뉴스핌=전선형 기자] ‘보험과 카드의 조합’을 통해 이종 업종간 시너지를 추구하는 삼성 금융사들의 '복합영업점포' 사업이 올해 대규모로 확장된다. 

파일럿(시범)으로 운영되던 것을 정규사업으로 편성하고 본격적인 영업 확대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해 복합영업점포 규모를 기존보다 2배가량 늘린다. 삼성생명은 40개에서 80여 개로, 삼성화재도 19개에서 30개 이상 늘린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관계자는 “사업확대를 검토 중이며 수준은 지난해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금융사들의 복합영업점포 사업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소속 설계사들이 계열 금융사 상품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도록 채널을 공유하는 것으로 지난 2013년 7월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복합영업점포에서는 소속된 설계사들이 생명보험, 손해보험, 카드 상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도록 교육 등의 지원을 해준다. 삼성증권 상품은 수익증권에 한해서만 판매가 가능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2013년 각각 1개 점포를 시범적으로 개설한 이후 반응이 좋아 지난해 각각 40개와 19개로 늘렸다.

복합영업점포 개설이후 삼성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 특히, 삼성카드의 수혜가 크다.

삼성생명 설계사들은 삼성화재의 자동차·운전자보험과 삼성카드 가입을 유도해 수수료 수입을 올렸고, 삼성화재 설계사들도 삼성생명의 보장성보험 판매와 삼성카드 가입을 통해 판매 수수료를 챙겼다. 

고객 입장에선 설계사로부터 생명보험, 화재보험, 카드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설명을 듣고 바로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해졌고, 설계사 입장에서도 이런 영업을 통해 부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물론 금융사도 이런 점포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삼성카드는 복합영업점포 운영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생명과 화재 설계사가 삼성카드 모집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실적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4만명과 2만5000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삼성카드 회원 수와 매출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의 회원 수(유효회원)는 지난해 1분기(2014년 1~3월) 948만5000명에서 2분기(4~6월) 947만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3분기엔 950만명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초 카드사들의 정보유출사태로 무더기 탈회와 휴면카드 자동 해지라는 마이너스 요소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또 삼성카드의 신용카드 취급액(신판)도 지난해 1분기 19조840억원에서 2분기 20조4260억원, 3분기 21조318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복합영업점포로 가장 수혜를 본 곳은 사실상 삼성카드다. 삼성생명과 화재가 삼성카드를 밀어주는 셈”이라며 “삼성카드는 이 기조를 이어 회원 수와 매출 규모로 카드업계 1위로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나쁠 건 없다"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보장성 보험료 결제 시 삼성카드 사용이 가능한데 이런 혜택을 이용해 설계사들은 보험도 손쉽게 판매하고 더불어 카드까지 개설하며 짭짤한 수입을 챙기게 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금융업계에선 앞으로 삼성 금융사들이 이런 영업 방식을 확대할 것이고, 다른 금융사들도 효율성 검증을 거쳐 적극적인 도입이 예상된다며 긴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