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2014년 세계증시 선전…아르헨·중국 '우등생'

기사입력 : 2015년01월13일 10:30

최종수정 : 2015년01월13일 06:23

러시아 증시 45% 추락…그리스·포르투갈도 '바닥권'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월 12일 오후 4시 35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해 세계 주식시장은 곳곳에서 쏟아진 지정학 리스크와 확대된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빚어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서방제재로 인한 경제 위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이슬람국가(IS) 세력 확장,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등 2014년에는 투자자들의 심기를 건드릴 악재들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가 2012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으며 유럽 부채위기 당시와 맞먹는 시장 불안감이 조성됐다.

하지만 산재한 시장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견조한 기업 실적과 미국의 경기 회복세 등에 더 주목하며 각국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MSCI가 집계한 전 세계지수는 지난해 말 417.120포인트로 마감되며 12월 한 달 2.04%가 빠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2.1% 상승했다.

클리어풀 그룹 수석 시장전략가 피터 케니는 "시장이 수 년간의 강세장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중대한 역풍들이 있었음에도 견조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한파와 신흥국 불안이 고개를 든 연초와 주요국 경기 불안과 유가 급락이 나타난 4분기 동안 조정이 나타나긴 했지만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미국 외 지역에서의 통화완화 가속화, 이로 인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덕분에 세계 주가는 추가 상승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경우 작년 한 해 7.7% 오르며 2.5% 상승에 그친 신흥국을 2년째 앞질렀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 아르헨·중국  '거침없는 질주'

지난해 전반적인 상승 흐름에도 불과하고 나라별 성적은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세계 주요국 중에서 작년 가장 높은 주식시장 상승세를 기록한 곳은 아르헨티나로, 대표 주가지수인 머발(MERVAL) 지수가 8579.02로 마감되며 1년 동안 59.14%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와 통화가치 급락이라는 시장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경기 반등에 베팅했으며, 특히 조지 소로스와 대니얼 로브 등 헤지펀드 큰 손들이 아르헨티나 주식 매입에 나서며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내년 10월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아르헨티나 경제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업체 IHS 남미지역 대표 로렌스 앨런은 아르헨티나가 에너지 순 수입국임을 강조하며 "단기적으로는 유가 급락세가 아르헨티나에 악재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도 작년 한 해 동안 52.87% 뛰며 아르헨티나 뒤를 바짝 추격했다.

거침없던 중국의 경제 성장세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인민은행이 지난해 전격 금리 인하에 나선데다 당국의 추가적인 부양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식시장 강세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베네수엘라와 이집트, 인도, 파키스탄, 터키, 스리랑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모두 20% 넘는 연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 '답 없는' 러시아

작년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러시아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국 제재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루블화 가치는 급락하고 주요 수입원인 유가까지 추락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 주가지수 RTS는 790.71로 2014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45.19%가 추락했다.

캐서린 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조만간 크게 반등할 것 같지 않고 러시아에 가해진 서방 제재 역시 당분간은 풀릴 것 같지 않다"며 러시아 경제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2015년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블랙스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제재는 올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며 유로존 탈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그리스와 유로존 주변국 중 하나인 포르투갈도 지난해 증시가 각각 28.94%, 26.83%씩 빠지며 암울한 한 해를 보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