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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대국' 중국, 글로벌시장에 돈 보따리 크게 푼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14일 17:17

최종수정 : 2015년01월15일 08:34

민간 해외투자 확대 유도, 선택과 집중 효율 제고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자본 대국'으로 발돋움하면서 2015년에도 대규모 해외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중국이 외국인직접투자(FDI)와 해외직접투자(ODI)의 균형을 맞추고,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외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중국이 해외직접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저렴한 노동력·토지·에너지에 기댄 노동집약형 산업 구조를 탈피하고, 자본 수출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지위와 영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특히 2015년에는 중속 성장·질적 발전으로 요약되는 뉴 노멀(신창타이, 新常態) 경제 하에서 대외투자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투자 방식 다변화, 투자 대상 집중화 등 해외직접투자에서도 새로운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해외직접투자액 급증...제조대국에서 자본대국으로 도약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중국 해외직접투자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1078억 4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1.8% 느는데 그쳤지만, 중국은 22.8%가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연속 2년 세계 3대 대외투자국이 됐다.

2003~2013년도 중국에 투자한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의 평균 증가율은 7.92%, 같은 기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금융분야 제외) 평균 증가율은 45.42%에 달했다.

해외직접투자의 빠른 증가로 외국인직접투자와 해외직접투자의 차이도 빠르게 줄고 있다. 중국은 조만간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외국인직접투자를 넘어서, 중국이 순자본 수출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중국의 대외직접투자 누계액은 6604억 800만 달러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2012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중국의 1만 5300개 기업이 전세계 184개국에 설립한 회사는 총 2만 5400개에 달한다.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마광위안(馬光遠)은 "한 나라의 경제적 영향력은 상품 수출량이 아닌 자본수출량에 달려 있다"며 "자본수출(해외직접투자) 규모가 늘어나면 글로벌 경제 규칙와 무역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며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확대의 취지를 설명했다.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에서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 3대 해외직접투자국이 됐지만, 2013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누계가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그친다. 또한, 미국 해외직접투자 규모의 10%, 일본의 50%에 불과하다. 중국은 자국의 경제발전 규모에 맞게 해외직접투자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 투자분야 '선택과 집중',  민간 투자 적극 지원 

자본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해외직접투자 규모 확대에 그쳐선 안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판단이다. 해외직접투자의 주체를 민간으로 전환해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고, 투자 방식은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 투자 대상도 선택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장기적 복안을 가지고 이미 이러한 방향으로 해외직접투자를 진행오고 있다.  2015년에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대상을 분석하면 투자대상의 집중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2012년 투자액 100억 달러 이상의 업종은 주로 7개 분야였다. 이 7개 업종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해외직접투자액의 92.4%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3년에는 주요 투자 대상이 리스, 상업 서비스, 금융업, 광산 채굴, 도소매 및 제조업의 5개 분야로 축소됐다. 5개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5486억 달러로 전체 해외직접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다.

투자 주체도 국유기업과 정부위주에서 민간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2013년 말 비금융부문의 해외직접투자액(누계) 5434억 달러 중 민간기업의 비중은 44.8%로 2013년보다 4.6%p가 늘었다. 정부 차원의 해외직접투자도 중앙정부 주도였던 과거와 달리 지방정부의 독자적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2013년 지방정부 차원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금융부문 제외)는 364억 1500만 달러로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총액 중 39.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광둥(廣東), 산둥(山東), 베이징(北京)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컸다.

투자 방식도 외국기업 인수 위주에서 지분투자, 수익금을 이용한 기업출자와 증자, 해외융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 차이나머니 국내 유입도 증가,  문화 콘텐츠 공략  늘것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확대 전략에 따라 2015년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차이나머니'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자본의 한국 시장 진출은 최근 몇 년 크게 늘고 있다. 투자 대상도 부동산 시장에서 게임·문화 콘텐츠·정보기술(IT)·금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의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두각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대표 영유아 제품 브랜드 아가방이 중국 기업에 넘어갔고, 중국의 포선(푸싱, 復星)그룹과 안방(安邦)보험이 우리나라 금융업체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는 문화 산업 분야의 중국 자본 진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한·중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중국 정부의 문화산업 발전 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한국 문화산업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2014년 중국의 영화관련 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금액은 5억 위안(약 900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변화의 분위기는 중국에서 열리는 각종 한중 교류관련 행사에서도 나타난다. 부동산 투자가 주요 주제로 다뤄줬던 과거와 달리 '2014년 한국외상투자포럼'에서는 '한류와 중국의 투자'가 집중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음악·애니메이션·게임·출판·광고 등 내용이 집소개됐다.

중국의 유명 문화산업 컨설팅 업체 엔트그룹(藝恩咨詢)의 류추이핑(劉翠萍) 연구부 총감은 "한중FTA 체결로 중국 자본의 한국 영화사 인수 혹은 지분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한중 양국 문화산업계의 협력과 상호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Analysys International)의 황궈펑(黃國鋒)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문화시장의 고속 성장, 중국 정부의 문화산업 육성 그리고 한중FTA 체결로 인한 저작권 강화 등으로 중국 자본의 한국 문화시장 투자 열기는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자본의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투자 소식은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다. 한중FTA가 타결된 10일 우리나라 게임업체인 네시삼십사분(4:33 Creative Lab)은 중국의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표했다. 텐센트는 네이버 라인과 함께 이 업체에 1억10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하고 25%의 지분을 확보했다. 텐센트는 다음카카오의 2대 주주이자 CJ E&M·파티게임즈 등 7개 게임회사에 투자하는 등 한국 IT업계 투자에 적극적이다.

소후(搜狐)그룹이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사인 키이스트사의 2대 주주로 등극한 소식도 화제가 됐었다.

지난해 11월에도 중국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처미디어가 우리나라 3대 영화배급사인 뉴(NEW)의 지분을 535억 원에 인수했다. 화처미디어는 지난해 3월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고,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팬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드라마 '킬미,힐미'의 제작에 투자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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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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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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